‘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짠내-능청-코믹 오가는 하드캐리 열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가 짠내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지현우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18회에서 장돌목 역을 맡아 짠내 가득한 모습에서부터 능청 코믹까지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앞선 방송에서 한준희(김지훈)는 도둑 J가 장돌목(지현우)이라는 것을 비롯해 장판수(안길강)자 자신의 아버지고, 장돌목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한준희의 달라진 행동에 의아함을 가지기 시작하는 장돌목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과 함께 재미를 높였다.

이날 J와 한준희는 눈앞에서 맞닥뜨렸다. J의 가면을 벗겨 정체를 밝히고 체포할 수 있었지만, 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한준희는 망설였고 그 틈을 타 J는 도망쳤다. J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자신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던 한준희의 행동과 눈빛을 떠올리며 의문을 품었다.

그런 가운데 한준희는 장돌목을 불러 J에 관해 이야기하며 “J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J가 하는 일이 정당하냐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돌목은 J에 대해 모른 척하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검찰이 제대로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고 있지 않냐. J가 해를 끼친 것이 있냐. 법망을 피해가면서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것들을 응징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한준희는 “지금 J는 영웅심에 빠져서 법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그자는 범죄자다.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뜻을 보내면서도 혹시나 나중에 장돌목이 잘못될까 걱정하는 눈빛의 띄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짠내 나는 모습은 회식자리 노래방에서 터졌다. 만취한 상태에서 한준희는 어린 시절 장판수-장돌목과 함께 불렀던 ‘갈대의 순정’을 선곡했고, 이 노래를 들은 장돌목 역시 형에 대한 추억에 잠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만취한 상태에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노래가 끝난 후 장돌목은 “보고 싶다, 형”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장돌목은 집에 돌아와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반지를 꺼내보면서 “형이 나를 찾을 수 있게 엄마가 좀 도와 달라. 형 꿈에라도 나타나서 나 여기에 있다고 좀 말해 달라. 형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하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극중 한준희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형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한준희에게 날을 세우면서도 묘하게 한준희와 가까워지고 있는 장돌목의 모습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매력으로 웃음을 보였던 장돌목이지만 형을 추억할 때만큼은 보듬어주고 싶은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럼과 동시에 장돌목은 여자로 마음을 키워나가기 시작한 강소주(서주현 분)앞에서 넥타이를 못 매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지현우는 이날 방송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펼치면서 60분 동안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한준희가 장돌목에게 “너가 J지?”라고 돌직구를 던지는 모습과 한준희의 물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장돌목의 눈빛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