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요정 슈, 엄마라는 이름으로 (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슈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슈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남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걸그룹 S.E.S 슈가 ‘요정’과 ‘엄마’를 오가며 전과 또 다른 빛깔을 냈다.

슈는 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집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또 밖에서는 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았다.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 이후 엄마가 된 그는 큰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돌보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는 “혼이 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결혼 직후를 떠올리며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밖에서 일을 하지 못했다. ‘일을 포기를 해야 하나?’라는 갈등이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이후 화보 촬영에 나선 슈는 긴 헤어스타일로 변신,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평상시에는 씻는 것도 귀찮고 거울 볼 시간도 없다”며 “(사진 촬영 때) 나를 지켜보고 내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다른 것을 많이 찾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슈는 S.E.S로 활동했던 때를 회상하며 “마치 첫눈이 내린 것처럼 모든 것이 신기했다. S.E.S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장미꽃처럼 조심스럽고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은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S.E.S 멤버 바다를 만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쌍둥이 자매를 낳고 심신이 지친 슈는 울면서 바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난 누구지, 왜 여기 있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설명했고, 바다 역시 “슈가 울어서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우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슈는 “그때는 육아가 다였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다. 자신감도 없었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놨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에게 2014년 MBC ‘무한도전-토토가’는 한줄기 빛이었다.

쌍둥이를 낳은 뒤 첫 외출이었다. 슈는 오랜만에 TV 출연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스스로도 “다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슈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새로운 영역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특유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주위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엄마로 또 국민요정 S.E.S, 그리고 연극배우로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슈의 하루하루는 빛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