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승우부터 영또까지, ‘비밀의 숲’ 5인5색 닉네임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비밀의 숲'

‘비밀의 숲’

‘비밀의 숲’ 조승우·배두나·이준혁·유재명·신혜선 등 구멍 하나 없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싱크로율 100% 닉네임이 회자되고 있다.

tvN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이 매회 “긴장감 넘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캐릭터 붕괴 없이, 각자의 색깔을 내고 있는 주연 5인방. 이에 시청자들도 각 캐릭터에 닉네임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조승우 – 셜록승우, 섹시목, 황이코

황시목(조승우)에겐 부족한 감정공감능력 대신 뛰어난 두뇌가 있었다. 덕분에 추리력은 물론이고 상황 파악 능력까지 빨라, 누구보다 먼저 사건의 흐름을 쫓아가곤 했다. 이에 ‘셜록승우’ ‘섹시목’이란 닉네임이 따라붙었다. 여기에 어릴 적 시목의 폭력성이 짙었던 이유도 모른 채 제보만으로 그를 ‘싸이코’라 부른 서동재(이준혁) 덕분에 ‘황이코’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 배두나 – 열혈 형사, 만화 덕후, 밥먹여진

강력계 형사 한여진(배두나)은 나쁜 놈들이 설치고 다니는 꼴을 못 봤다. 그래서 매번 몸 사리지 않고 범인을 검거한 결과 ‘열혈 형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여기에 일반인 코스프레(덕후 아닌 척)를 하지 않는 자존감 높은 ‘만화 덕후’였다. 주변의 혹평에도 꿋꿋이 그림을 선물하고, 제 방도 본인 그림으로 도배해놓은 것. 그리고 후배 형사에게 “철완 로봇 좋아하냐. 그거 그린 데즈카 오사무는 사람의 인권을 해치는 것은 그리면 안 된다고 했었다”며 진정한 덕후 냄새를 풍겼다. 여진만의 매력은 또 있었다. 혼밥을 하거나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시목에게 국밥을 먹이고, 짠 우동에 물까지 부어주는 센스에 ‘밥먹여진’이라 불리고 있는 것.

◆ 이준혁 – 얄밉재, 인간 박쥐

검사 서동재(이준혁)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연줄이 없어 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케이스다. 그래서일까, 살기 위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통에 어느새 ‘얄미운 인간박쥐’의 정석이 돼버렸다. 검사로서의 윤리의식보다 생존본능과 개인의 욕망이 훨씬 강하다. 동료검사들에게 스폰서를 소개시켜주고, 증거 조작 등의 불법을 저지르는 것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

◆ 유재명 – 회색빛의 남자, 어둠의 황사모

이창준(유재명)은 완벽한 악인이라 볼 수 없는 ‘회색빛의 남자’다. 스승이자 법무장관이었던 영일재(이호재)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씌운 일에 죄책감을 품었고, “우리가 단죄를 내려야 할 부류들과는 다르단 믿음”도 있다. 또한 본인은 몰라도 시청자들은 아는 ‘시목 덕후’다. “우리 지검 최고의 브레인”이라 부르다, 그가 폭력적이었단 제보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금세 “대중은 이런 스토리에 열광 한다”며 감쌌다. 또 흉기의 지문 때문에 시목이 용의자로 지목받자, 김경사(박진우)에게 “내 사람 데려가려면 확실한 카드를 가져와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시청자들은 창준을 ‘어둠의 황사모(황시목을 사랑하는 모임)’라고 부르기도.

◆ 신혜선 – 영또, 불나방

영은수(신혜선) 검사는 집안을 박살낸 검사장 창준 일가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 여기서 발현된 똘끼와 ‘불나방’ 기질은 지난 8화에서 폭발했다. 증거인멸죄로 용의자가 된 동재의 진심을 알아보려 “검사장한테 뒤집어씌워라. 아니면 검사님이랑 공범이랑 봤다고 할 것”이라며 자극했다 목이 졸린 것. 그럼에도 은수는 너무 태연했고, 동재가 범인이 아니란 확신을 시목에게 전하곤 제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빨래를 널었다. 이날 방송을 계기로 은수에겐 ‘영또(영검사 또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