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 ‘워킹맘’의 심경 대변한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속 이미도가 직장과 임신으로 현실에 맞서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의 이미도(김유주 역)는 임신 중 일을 병행하는 현대 사회 여성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 중 김유주(이미도)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아트팀장으로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임신으로 인해 경력 단절 위기에 처했다. 회사 내에서의 문제와 부부 사이의 갈등을 마주하는 임산부 직장인들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주는 임신으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 내 프로젝트에서 배제되는가 하면 자신을 환자처럼 생각하는 동료들과 주변 시선에 속상해 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아기가 평균보다 작다는 산부인과 의사에 말에도 불구하고 일을 떠맡으며 아트팀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임신이 사회 활동에 미치는 문제와 그들의 심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도왔다.

또 김유주는 무리해서 일을 하는 그를 걱정하는 남편 변준영(민진웅)과 날선 대립을 펼치기도 한다. 특히 “내가 당신과 아이를 어떻게든 먹여 살리겠다”는 남편의 말에 “나는 내 일이 하고 싶은 것”이라며 속앓이 하고 있는 진심을 표현했다.

김유주는 일찍이 팀장 자리까지 오르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던 터. 동창인 변미영(정소민)이 인턴 생활을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는 그가 일찍 사회 경험을 시작하며 생긴 일에 대한 열정과 남모를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때문에 본인의 경력을 지키고자 하는 김유주의 심경을 담은 외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얼함을 한층 배가시키는 이미도의 열연은 캐릭터에 몰입감을 더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