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그의 공연이 사랑받는 비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까지 성황리에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두 번의 전국 투어로 전 지역 매진 신화를 이뤄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거미의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연령대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그간 2030세대의 연인들이 주 관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엄마를 따라 공연을 보고 팬이 됐다는 초등학생부터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거미를 알게 돼 아들이 거미의 공연 티켓을 예매해 준다는 노부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른다.

거미의 서울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엄마, 이모와 공연장을 찾았는데 젊은 층은 물론 어머니 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많았다”며 “숨은 매력이 많은 아티스티인지 알게 됐고,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선곡에 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미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 세대를 만족시키는 가창력이다. 발라드, 소울, R&B, 팝 등 거미가 부르는 모든 노래가 환호와 감동, 전율로 이어지기에 그의 목소리에 매료된 관객들이 계속해서 공연을 찾게 되는 것이다.

또 거미의 공연에는 음반을 비롯해 여타 방송이나 행사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관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있다는 점도 그의 공연이 사랑받는 비결 중 하나다. 매 공연마다 디제잉은 물론 댄스, 힙합, 올드 팝 메들리 등을 연습해 선사하고 있다.

데뷔 15년 차 아티스트의 내공이 빚어낸 관객과의 소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매 공연마다 관객과 함께 꾸미는 듀엣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거미. 단순히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넘어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관객들과 색다른 무대를 꾸며내며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코너를 통해 ‘믿고 듣는’ 아티스트를 넘어 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거미의 매력을 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관계자는 “거미는 자신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시간 내서 찾아 주시는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남다르게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자신의 공연 철칙인 ‘공연은 재미있어야, 즐거워야 한다’에 맞게 매 공연 자신의 노래 외에도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위해 연구하고, 연습한다. 이같은 거미의 노력이 관객들에게도 닿아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다 보니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고, 재관람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