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청춘의 뒤엔 아버지가 있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손병호, 전배수, 김학선 /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손병호, 전배수, 김학선 /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니들이 내 꿈이여.” ‘쌈, 마이웨이’의 행동하는 아버지들이 청춘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백설희(송하윤)의 아버지 고형식 역의 손병호, 최천갑 역의 전배수, 백장수 역의 김학선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식들을 응원하고, 아쉬운 소리 한 번 못하는 착한 딸을 위해 대신 으름장을 놓으며 퉁명스러운 듯 깊은 아버지들의 사랑법을 보여주고 있다.

◆ 손병호, “니들이 내 꿈이여. 니 쪼대로 살어.”

사업부도 때문에 동만의 운동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아들만 보면 마음과 달리 “너 일은 하고 있냐”며 성질만 버럭 냈던 형식. 하지만 동만이 혼날 각오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고 털어놓자 “너는 그냥 나처럼 살지 말어. 넌 뭐든 사고라도 한 번은 칠 수 있잖어. 그니까 그냥 니 쪼대로 한 번 살아보라”고 응원하며 “동만아. 너 흙수저 아니여. 아버지 앞으로 20년은 더 벌껴. 뒤에 아빠가 딱 있으니께 한 번 날아보라”는 든든한 메시지를 전했다.

◆ 전배수, “너 타짜여 임마.”

우연히 가리비 축제에서 진행을 맡게 됐지만, 박혜란(이엘리야)의 방해에 무대에서 밀려난 애라. 딸을 응원하러 왔다가 이를 본 천갑은 “아빠 보면 눈물 날 것 같다”며 얼른 가라는 애라의 재촉에 “타짜가 민화투 치는 할매들 판에서 설치면 말이 되는겨? 너 타짜여 임마. 저만한 무대는 아빠가 승이 안차”라며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냈다. 또한, “다음에는 부르면 와”라는 애라에게 “니가 북한서 마이크를 잡아도 아빠가 삼팔선 넘어서 갈라니께”라고 대답,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 김학선, “아직 니네 설희는 아니고.”

딸 하나 낳자고 아들 셋을 봤고, 설희가 태어나자 족발집 간판을 ‘설희네 족발’로 바꾼 장수. 딸 바보답게 김주만(안재홍)에게 “키우면서도 설희는 손바닥 한 짝을 때린 적이 없다”며 끔찍한 사랑을 강조했고 “우리 설희가 정말 귀한 딸이죠”라며 맞장구치는 그에게 “아직 니네 설희는 아니고”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니 집에선 니가 아깝겠지만, 나도 너 주긴 내 딸이 아까워. 잘해. 못하면 죽일겨”라며 착한 설희 대신 살벌하지만, 든든한 경고를 날렸다.

‘쌈, 마이웨이’ 13회는 3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