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자체 최고 기록 경신… 김희선X김선아의 힘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품위 있는 그녀'

‘품위 있는 그녀’

‘품위있는 그녀’가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며 역대급 풍자극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정폭력, 불륜 등 현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심도 있게 짚어낸 JTBC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6회가 5.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회 3.7%보다 약 1.6% 상승한 수치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강지처 우아진(김희선)을 배신하고 윤성희(이태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안재석(정상훈)의 무개념 행동에 안방극장이 함께 분노했다. 우아진은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안재석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그의 뒤를 쫓다가 의심의 실체를 사실로 확인하고 가슴이 찢어질 듯 절규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저리게 만들었다.

또한 우아진의 브런치 모임 멤버인 오경희(정다혜)가 남편 김봉식(채동현)에게 뺨을 맞아 충격을 안겼다. 앞서 오경희는 멍든 얼굴로 장성수(송영규)에게 심정을 토로,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아이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 온 그녀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가정폭력의 자화상을 대변해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천막 사고의 범인이 박복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던 우아진은 박복자의 사주를 받은 구봉철(조성윤)에게서 박주미(서정연)가 시켰다는 자백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생각지 못했던 인물일 뿐 아니라 사건의 배후가 집안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박주미의 만행이라는 소름끼치는 반전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된 상황.

여기에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의 깜짝 결혼 발표로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파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천막 사고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모인 식구들 앞에 안태동은 간병인 박복자와의 결혼을 선언했다. 박복자가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우아진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칠 것임을 예고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품위있는 그녀’ 6회에서는 가정폭력, 불륜 등 우리사회가 떠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의 단면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우아진의 집안을 통해 상류 사회의 허상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세태를 폭넓게 조명하여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믿고 보는 드라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