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마마무 ‘아재개그’ 녹음? 10분 만에 완료”(인터뷰②)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개그맨 김대희 /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대희 /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봉숭아학당’ 첫 녹화 무대에 올랐을 때, 김대희는 살아있음과 함께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개그콘서트’ 복귀를 결정지었던 것도 그 순간이다. 그는 자신에게 “’개그콘서트’는 떼어낼 수 없는 분신”과도 존재라고 말하며 사명감과 함께 ‘개그콘서트’ 무대에 임한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도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 살려보자”라고 사기를 북돋우며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그의 타고난 개그 감각과 수년간에 걸쳐 쌓아온 노련함이 빛을 발할 ‘봉숭아학당’과 ‘개그콘서트’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10. 현재 JDB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도 활동 중이다. ‘개콘’ 아이디어 회의도 거의 매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엄청 바쁘겠다.
김대희: 그렇다. ‘개콘’에 가벼운 마음으로 복귀한 게 아니어서 투자하고 있는 시간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복귀 멤버들도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밤 12시 전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딸들은 내가 ‘개콘’에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웃음) 어느 날엔 집에 갔더니 마마무 ‘아재개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던 파트를 따라 부르고 있더라.(웃음)

10. 치킨으로 시작해 마마무로 끝나는 내레이션은 ‘아재개그’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녹음할 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면?
김대희: 녹음실 들어가기 직전에 (김)준호랑 아재개그 레퍼토리를 다 짜서 10분 만에 녹음을 끝내고 나왔다. 관계자들이 녹음실 밖에서 첫 녹음을 듣더니 박수 치면서 됐다고 나오라고 하더라.(웃음) 그래도 한방에 끝내는 건 아닌 것 같아 세 번 녹음하고 나왔다.

10. 평소 아재개그를 즐기는 편인가.
김대희: 별로 안 좋아한다. ‘아재’ 소리 듣는 것도 안 좋아한다.(웃음) 고맙게도 마마무 친구들이 ‘대희 오빠’라고 적은 싸인CD를 보내줬다. 아무래도 마마무 콘서트를 하면 무대에 올라가야 되지 않나 싶다.(웃음)

10. 마마무 뮤직비디오에서도 김준호와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이쯤 돼서 김준호와의 사이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나?
김대희: 부부 같은 사이다.(웃음) 총각 때부터 붙어 살다시피 했으니까. 둘 다 신인 때는 사귄다는 소리도 들었다. 지금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비즈니스 파트너다. 김준호는 JDB엔터테인트에 소속돼 있는 한낱 연기자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웃음)

개그맨 김대희 /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대희 / 사진제공=JDB엔터테인먼트

10. 올해의 절반이 지나갔다. 올 초 세웠던 목표는 이뤘나?
김대희: 2017년을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는 딱 하나였다. ‘회사를 살리자.’ 재작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제는 회사일을 병행하며 개그맨 김대희로서의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자 한다.

10. 그렇다면 김대희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뭘까?
김대희: 내겐 꿈과 목표가 같다. 언제나 실현 가능한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인 꿈과 단기적인 꿈은 다르게 둔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만드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개콘’의 옛날 명성을 되찾는 것이다. 일요일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은 ‘개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하반기에 다시 열심히 뛸 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