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김정현X장동윤, 두 배우가 그려갈 열여덟 감성은?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김정현, 장동윤/사진제공=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김정현, 장동윤/사진제공=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학교 2017’을 통해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 김정현과 장동윤. 이 두 배우가 그려갈 2017년 열여덟 고딩의 모습은 어떨까.

오는 7월 17일 첫 방송되는 KBS2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에서 질풍노도의 반항아 현태운 역의 김정현과 엄친아의 정석 송대휘 역의 장동윤. 겉으로 보기엔 캐릭터가 극명하게 갈리는 역할을 연기하게 됐지만, 두 배우 모두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진지하게 분석하고 그걸 연기로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 그 이상의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일맥상통했다.

드라마, 연극, 독립영화 등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보석 같은 신인 김정현. “태운이는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배경 때문에 금도고의 성역이라 불리며 자유를 누리지만, 그런 환경 때문에 겪고 있는 성장통이 반항이라는 방어기제로 나온 인물이다. 이런 면을 어떻게 읽어내고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쉽지는 않겠지만,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든든하게 도와주셔서 노력하고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겪은 성장통을 털어놓으며, 태운이가 가진 고민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는 애정도 드러냈다. “아버지의 그늘 아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거기서 벗어나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에 갈증과 혼란을 느끼고 있다. 나 역시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어리고 나약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연장선에서 태운이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난해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실제로도 엄친아라 불리고 있는 장동윤은 먼저 “남고를 다녔고, 남자들끼리 장난도 많이 치는 등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엄친아라 불리고 있다는 게 나도 참 신기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다”는 그는 “아마도 감독님께서 원하는 이미지에 제가 어느 정도는 부합했던 것 같다”는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공부, 성격, 외모, 리더십, 센스, 유머, 운동 등 모든 걸 갖추고도 모자라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카리스마까지 있는 송대휘. 장동윤은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이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하는 밝은 인물이다 보니, 그런 점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그 안에 열여덟 살의 말 못할 고민과 갈등이 있다는 건 반전이지만 말이다”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두 배우 모두 ‘학교 2017’을 통해 열여덟 고딩들의 성장, 그리고 배우로서의 성장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었고, 그걸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시절 우리는 어떤 고민을 했었고, 그것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그들 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학교 2017’는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7월 17일 첫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