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김소현, 흑화된 엘 막기 위해 나섰다 “하지마. 아무것도”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군주'

사진=MBC ‘군주’

‘군주-가면의 주인’ 김소현이 자신의 고통과 안타까움을 담아낸, 진심어린 조언으로 폭주하는 엘(김명수)을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이하 ‘군주’) 31, 32회 분은 시청률 11.9%, 14.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8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적수 없는 ‘수목 최강자’임을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은(김소현)이 왕의 권력에 취해 점점 흑화되는 이선(엘)을 강단 있게 저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가은은 궁으로 들어온 유선댁(박현숙)과 꼬물이(고나희)를 만났던 상황. 두 사람과 재회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던 가은은 이선이가 왜 임금님 행세를 하고 있냐며 가짜라는 게 탄로 나면 어쩌나 두려워하는 유선댁의 심정을 헤아리고는 이선을 만나러 갔다.

이선과 마주 선채로 가은은 유선댁은 물론이고, 자신 또한 그간 이선에 대해 걱정했던 내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가은은 무거운 마음으로 “유모가 널… 많이 걱정해. 혹시라도 네가 들통이 나서…”라며 말을 흐렸다. 하지만 이선은 듣기 싫다는 듯 갑자기 벌떡 일어난 후 “아가씨, 뭐든 말만 하십시오. 전 이제,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아가씨가 원하시는 건 뭐든 해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달라진 자신의 위상에 대해 과시했다.

그러자 이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가은은 “이선아… 이렇게 왕으로 사는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 좋은 거야?”라며 “대목이 시키는 대로 꼭두각시 왕으로 사는 것이… 힘들지 않니?”라고 가슴이 아픈,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은의 말에 울컥한 이선은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어머니도 아가씨도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압니다. 허나! 전 이제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진짜 왕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가은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이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한숨을 내쉬었던 상태. 그러나 이선은 눈빛을 빛내며 “아가씨… 제가! 규호 어르신의 원수도 대신 갚아드리고, 어르신 신원도 꼭 해내겠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한 발언을 터트려냈다. 가은이 당황하며 놀란 표정을 짓자 이선은 또다시 “왜 놀라십니까? 세자저하가 하시던 일을, 제가 못할 것 같아 그러십니까? 고작 보부상 두령이 하려던 일을, 일국의 왕인 제가 못할 것 같아 그러십니까? 아가씨를 위하는 일이라면, 전, 뭐든지 다 합니다”라고 가은을 향해 폭주했다. 가은은 감정을 주체 못하는 이선의 팔을 꾹 눌러 붙잡으며 “이선아! 하지 마. 아무것도. 유모와 꼬물이를 생각해”라면서 이선의 욕망을 저지하고자 하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한편 ‘군주’ 33, 34회 분은 오는 7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