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눈물 #도촬… ‘리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리얼' 포스터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리얼’ 포스터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제작 코브픽쳐스)이 개봉과 동시에 여러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오늘(28일) 개봉한 ‘리얼’이 뜨거운 불판 위에서 달궈지고 있다.

‘리얼’이 우여곡절 끝에 개봉했다. 영화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촬영했다. 그러나 감독 교체, 후반 작업 등 여러 내홍을 겪으면서 1년여 만에 개봉을 확정했다. 이정섭 감독에서 교체된 감독이 ‘리얼’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이종사촌인 이사랑 감독으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이사랑 감독은 26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획 단계부터 제작이나 감독의 역할을 뚜렷하기 두기보다 크리에이티브적인 걸 끌어올리며 공동 협업했다. 작업을 하다보니까 색깔이 뚜렷해졌고 의견 차이가 생겼다. 잘 합의를 해서 한 사람의 개성으로 영화를 끌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했다”고 감독 교체의 이유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김수현의 이종 사촌이라고 해서 감독이 교체된 것이 아니다. 영화의 방향을 두고 의견이 갈렸고, 잘 합의를 해서 이정섭 감독이 하차를 했는데 아무래도 김수현과 혈연으로 얽힌 관계이고, 이사랑 감독이 이 전에 보여준 작품이 없어서 감독 교체와 관련해서 여러 말이 오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공개 과정까지도 쉽지 않았다. 주인공인 설리가 SNS에 올린 글들이 논란을 사며 불똥은 영화에까지 튀었다. 설리가 인터뷰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부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느냐 마느냐 등 세세한 것 하나까지 기사화되면서 대중들의 피로도를 높였다.

'리얼' 스틸컷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리얼’ 스틸컷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영화가 공개된 뒤에는 내용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혹평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이사랑 감독은 “두 주인공은 뭔가가 되고 싶다. ‘워너비’, ‘리얼’, ‘진짜’가 되기를 갈망하고 강렬하게 열망한다. 그런데 두 주인공이 되고 싶을 걸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더라. 사람들에게 어떤 정답을 보여주거나 설명을 하기보다는 ‘당신이 진짜로 믿는 건 뭐예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수현 역시 작품에 대해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센 장면의 힘이 빠지면 극 속에 숨겨진 장치도 드러나고 관객들도 알아봐줄 거라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계속해서 이슈가 됐다. 27일 진행된 ‘리얼’ 시사회 무대에서 김수현은 자기소개를 한 뒤 “오늘을 너무 기다렸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김수현은 다시 말문을 뗐다. 그 순간 또 다시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가 불친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얼’은 김수현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주연작이기도 하고, 영화의 90% 이상을 본인이 이끌어가는 만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혹평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마음고생으로 눈물을 흘린 것 아니냐는 예측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혹평 때문에 눈물을 흘린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 관계자는 “VIP 시사회 당시 객석 앞에 동생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들이 김수현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면서 “김수현이 영화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전했다.

김수현

김수현

28일에는 극 중 장면이 담긴 스크린샷이 유출돼 제작사 측이 급하게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극장에서 촬영한 듯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진 것. 공개된 사진은 설리의 노출신으로 알려졌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니터링을 통해 사진을 발견 즉시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 측 관계자는 “작품이 호기심을 많이 부른 작품이다 보니까 잘못된 행동들로 그런 궁금증을 풀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리얼’은 개봉과 동시에 화제작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러 잡음에 휩싸였다. 과연 이토록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리얼’이 과연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