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막강 캐스팅·스토리로 돌아온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 사진제공=페이지원

연극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 사진제공=페이지원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 ‘지구를 지켜라'(연출 이지나)가 올여름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온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해 초연돼 외계인이라는 SF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극의 전체적인 문제해결의 키를 갖고 있는 강만식의 심리게임을 그린다. 영화가 보여준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 영상과 조명을 활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초연을 성공으로 이끈 연출가 이지나는 이번 공연에서 병구와 만식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둘의 대결구도를 발전시키는 데에 힘을 쏟았다. 지난 공연의 두 배역은 영화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번 공연에서 병구는 외계와 외계인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을만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그가 처한 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운 청춘의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강만식은 지난 공연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중년의 사업가 느낌이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타고난 외모에 부모의 재력이 맞물려 탄생한 안하무인의 재벌3세로 캐릭터의 톤을 변경했다.

더욱 치열해진 둘의 대결구도를 관찰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계속 죽는 남자’ 멀티맨의 역할도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지난 초연으로 연극이라는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 김기범은 이번 역시 참여한다. 멀티역의 육현욱, 순이역의 김윤지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연을 결정지었다.

약 2달 반동안 90회의 대 장정이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관객의 예상을 뒤엎을만한 새로운 배우들도 출연을 확정했다. 병구 역에는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이 나서며 만식 역은 허규와 윤소호가 출연한다.

‘지구를 지켜라’는 오는 8월 10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