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와 함께 써 내려 간 권현빈의 성장史 (인터뷰①)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프듀101 연습생 권현빈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했던 모델 권현빈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춤은 제대로 배워 본 적도 없지만 그저 음악과 랩이 좋아 앞뒤 가리지 않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지원서를 냈다. 무모하다 생각할지도 모르는 도전이었지만 ‘프듀2’는 권현빈에게 좋은 선생님이 됐다. 춤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초보 연습생에서 어엿한 리더가 돼 연습생들을 이끌기도 한 권현빈은 그렇게 ‘프듀2’와 함께 자신의 성장사를 써 내려갔다.

10. ‘프듀2’가 끝난 후 어떻게 지냈나?
권현빈: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부모님,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서 아쉬운 마음 보다는 얻은 게 많았던 4개월이라 끝나고 난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다.

10. ‘프듀2’ 첫 방송을 보던 때가 기억나나?
권현빈: 기억난다. 연습생들과 다 함께 모여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방송이 처음이라 너무 떨리면서도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설레기도 했다.

10. 모델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가던 중에 ‘프듀2’에 출연하게 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권현빈: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특히 랩을 좋아했었는데 ‘프듀2’라는 기회가 와서 앞뒤 안 가리고 출연을 결심했다.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모델로도 잘 나갔는데 왜 나갔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나 스스로는 모델로서도 아직 입지를 다지려면 멀었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였고 기회가 와서 잡고 싶었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열정 하나만 가지고 뛰어들었다.

프듀101 연습생 권현빈

모델 권현빈/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프듀2’에 출연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권현빈: 방송 초반 많은 분에게 미움을 샀을 때 말할 곳이었었다. 여유도 없었고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스스로 다잡았다. 나를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과 팬들에게 실력적으로 향상하는 모습과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더 연습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10. 방송에서 우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 편인가?
권현빈: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웃음) 못 믿으시겠지만, 평소에 그렇게 눈물이 많지는 않다. 촬영 당시에는 감정 변화가 많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우는 모습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속상해서 운 적도 있지만 기뻐서 울었던 적도 많다.

10. 그룹 배틀 ‘쏘리 쏘리’ 2조 막내에서 콘셉트 평가 ‘아이 노 유노(I Know You Know)’ 팀 리더를 맡았다. ‘프듀2’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은데?
권현빈: 리더를 처음 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위치였다. 책임감도 많이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보람도 많이 느꼈다. ‘아이 노 유 노’ 팀원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무대를 잘 마쳐줘서 고맙고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프듀101 연습생 권현빈

모델 권현빈/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최종 22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목표로 한 등수가 있었나?
권현빈: 다들 그렇겠지만 11명 데뷔조 안에 꼭 들고 싶었다. 최종 22위를 기록한 게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온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10. 22 위로 탈락했을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쏘리 쏘리’ 2조 연습생들이 함께 눈물 흘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권현빈: 아무래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형, 동생들이랑은 더 각별했다. 함께 연습하고 함께 고생했기 때문에 본인이 탈락한 게 아니지만, 같이 속상해하고 같이 아쉬워 했던 것 같다.

10. 4개월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프듀2’에 출연하고 싶은가?
권현빈: 당연히 예스다. 나에게 지난 4개월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프듀2’를 통해 예전에 비해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한 형, 동생들도 얻었고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