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인천 여아 살해 사건..두 소녀의 경악스러운 문자 메시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인천 여아 살해 피의자 김 양의 행적을 조명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은 김 양은 사건을 저지른 뒤 서울로 친구 박 양을 만나러 갔다.

시신 일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경찰은 김 양에게 행방을 물었고, 그는 박 양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양은 “선물인 줄 알고 받았다. 시신인 것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박 양은 살인 방조를 부인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시신의 일부를 다 똑같은 장소에다 은닉을 해야 합리적인 선택인데, 그 중에 일부를 꺼내 굳이 공범한테까지 갖다 준 데는 공범이 사실은 (시신의 일부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인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 양과 박 양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는 경악스러웠다. 사건 당일 김 양은 박 양에게 ‘사냥을 나가겠다’며 범행 사실을 미리 알렸고, 박 양은 살인을 했다는 김 양에게 아이의 ‘손가락이 예쁘냐’며 손가락을 가져다 달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양은 이 모든 것이 ‘장난’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른 두 친구는 올 2월께 캐릭터를 통해 역할극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나 역할극을 해 왔다. 실제로 몇 번 만난 적도 있지만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역할극의 일부인 줄 알았다는 것이 박 양의 주장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