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오아린 “유치원보다 촬영장이 더 좋아요”(인터뷰)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오아린,인터뷰

배우 오아린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했던가. 아역배우 오아린이 이 속담을 증명하듯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오아린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아버지를 잃고 이복언니인 양달희(다솜)에게 마저 버려지는 홍시 역을 맡았다.

2011년 생으로 우리나이로 7세인 오아린은 어린나이가 무색할 만큼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언니마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에 아파하는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절로 붉히게 만든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창민, 장서희가 놀랄 정도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앞으로 크게 될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최근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은 오아린은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하는 것이 제일 좋다”며 ‘천생 배우’임을 증명했다.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면 엄마가 좋아하니까 저도 좋아요. 그래서 대회 나갈 때마다 상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또 촬영 현장에서도 PD님과 이모, 삼촌들이 칭찬을 해주면 힘이 나요. 제가 촬영장에 가면 ‘촬영이 빨리 끝나서 좋다’고 하세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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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아린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3세부터 연기에 발을 들인 오아린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각종 키즈모델 선발대회와 댄스대회에서 20여개의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영화 ‘트릭’ ‘그물’ ‘그래, 가족’, 드라마 ‘도깨비’ ‘힘쎈여자 도봉순’ 등 인기작품에 출연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유치원에 가는 것보다 촬영장에 가는 게 더 즐거워요. 대사 외우는 것도 재밌고, 예쁜 언니들 보는 것도 재밌어요. 나중에 커서 박신혜 언니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언니가 했던 의사 역도 꼭 해보고 싶어요.”

더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사교육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오아린이 최근 대본에 형광펜을 그어가며 공부하고 있다.

“빨리는 아니지만 이제 대본도 읽을 수 있어요. 제가 나오는 부분을 형광펜을 그어가면서 엄마랑 같이 정리해요. 이제 제가 대본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시작했던 터라 오아린은 무엇이든 적응력이 빨랐다. 아역배우 답지 않은 유연함과 순발력으로 ‘언니는 살아있다’ 감독과 스태프들을 비롯해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

“다솜 언니·김주현 언니·이지훈 오빠·톱스타님(장서희)이 연기할 때 많이 알려주고 예뻐해주세요. 그래서 현장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뻐요. 나중에 커서 언니, 오빠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실 오아린은 김순옥 작가에게 선택된 것만으로도 그 재능을 인정할 수 있다. 앞서 ‘왔다! 장보리’ 김지영, ‘내 딸 금사월’의 갈소원, 이나윤 등을 발굴한 김 작가이기에 오아린 역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어머니 최미영 씨에 따르면 오아린은 최근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단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엄마가 촬영장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요. 엄마랑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모든 게 다 재밌어서 연기를 계속하고 싶어요. 카메라 앞에 오래도록 서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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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아린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