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첫방①] 백미경 작가, 풋풋 ‘도봉순’→23금 ‘품위녀’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 캡쳐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 캡쳐

백미경 작가가 풋풋하고 달달했던 ‘도봉순’에서 180도 달라진 23금 어덜트 드라마로 돌아왔다. 여기에 미스터리함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오프닝부터 충격적이었다.

박복자(김선아)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 드라마는 빠른 전개로 휘몰아쳤다.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완벽한 아내와 엄마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우아진(김희선)의 모습, 그리고 박복자가 치밀하게 안태동(김용건)의 집안까지 입성하게 되는 모습이 위험하고 미스터리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우아진이 속한 강남 엄마들의 화려함과 극성, 그리고 그 속에서 얽히고설킨 불륜관계까지. 욕망과 질투로 버무려진 인물들의 각 사연이 조금씩 비춰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확실히 백미경 작가의 전작인 ‘힘쎈여자 도봉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이 쏟아졌다. 살인과 불륜, 강남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전형적인 아침드라마의 소재기 때문.

앞서 백미경 작가는 지난 14일 진행된 ‘품위있는 그녀’ 라운드 인터뷰에서 “상류층의 이야기를 시니컬하게 까는 위험한 드라마를 써보고 싶었다”며 아침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때문에 이제 베일을 벗은 ‘품위있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첫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는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2.044%를 기록했다. 이는 ‘맨투맨’ 첫 방송이 기록했던 4.055%보다 낮고, 또 백작가의 전작인 ‘힘쎈여자 도봉순’ 3.8%보다 낮은 기록으로 다소 아쉬운 시청률이다.

이처럼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돌아온 백작가가 자신이 세운 기록 ‘힘쎈여자 도봉순’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시대 상류층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며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할 휴먼 시크 코미디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