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연기와 운동의 세 가지 상관관계

정석원│연기와 운동의 세 가지 상관관계
“하루를 쉬면 3일치가 없어져요”
“제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려면 연기 기술도 꼭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웃는 연기할 때만 해도 그래요. 웃음의 종류에 따라 연기의 세세한 부분이 다 달라지는 건데. 이런 스킬을 머리로는 알아도 연기로는 생각만큼 잘 안 돼요. 운동할 때도 항상 ‘왜 이렇게 깔끔하게 안 되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일반인이 보면 ‘와, 대박이다’ 하겠지만 전문가들이 보면 엉성한 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운동할 땐 하루 쉬면 3일치가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주 조금씩,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거 같아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덤비면 100% 다쳐요”
“540도 라는 힘든 발차기가 있어요. 720도도 있고. 그런 거 연습하는 과정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근데 한 동작만 연습하면 100% 다쳐요. 이전 동작들을 더 열심히 하면서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거죠. 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감정 폭발하는 신도 제가 준비가 안 됐는데 해버리면 시청자들도, 저도 실망하고 다쳐요. 그래서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되게 노력파에요. 하하하.”

정석원│연기와 운동의 세 가지 상관관계
“몸을 잘 풀어야 어떤 상황에서든 잘 할 수 있어요”
“ 찍기 전에 이우상 캐릭터 연구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 때 랑 동시에 촬영하고 있었는데 이우상이 캐릭터와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런데 힘들게 연구한 과정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이우상 역할을 소화했어요. 운동하기 전, 몸 풀기랑 똑같은 거 같아요. 군대에서 장거리 수영하기 전에 땡볕 부둣가에서 PT체조 몇 천 번하고 4km 뛰고 그랬거든요. ‘수영 하는데 뭘 이렇게 몸을 풀까’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물 안에서 온도가 변하거나 언제든 파도가 거세질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거죠. 연기도 최대한 잘 준비하면 어떤 캐릭터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이지혜 s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