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본격 사이다 전개가 온다… 중반부 관전 포인트 공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MBC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이 과거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린 과거의 이야기를 끝내고 현대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이야기 진행을 시작한 가운데, 향후 이들이 펼쳐나갈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펼쳐진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자체최고 시청률 11.9%(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상승세가 시작된 모습을 보였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기득권 세력의 편에 서서 그들을 비호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돌목(지현우)과 성역 없는 원칙 수사를 펼치는 검사가 된 준희(김지훈), 상대가 누구건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정의를 지키는 경찰이 된 소주(서주현)가 강렬한 성인 캐릭터 등장을 알렸고, 이들이 펼칠 ‘화끈하고 시원한’ 사이다 전개가 예측되는 이야기의 중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도둑 ‘J’가 되어 형을 찾겠다는 지현우 vs. 도둑 ‘J’를 잡으려는 서주현과 김지훈

성인이 된 돌목은 변호사, 회계사부터 시작해 자격증이랑 자격증은 모두 섭렵하고 유명 로펌에 취직했지만, 법을 활용해 기득권 층의 세력 유지에 도움을 줘야 하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도둑 ‘J’로 살아간다. 부패한 재벌과 정치인들이 부정하게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돌목은 물건을 훔친 현장마다 ‘J’라는 닉네임을 남겼고, 검사가 된 준희는 지난 10회에서 ‘J’라는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 만큼 두 사람은 조만간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돌목이고, 형이 검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을 찾도록 만들겠다 결심한 만큼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준희(과거 민재)가 판수(안길강)를 떠난 이유 중 하나가 ‘어떠한 목적의 도둑질도 나쁜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라, 형제의 재회 역시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버지 성일(김정태)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산운율’에 입성하게 되는 경찰 소주와 돌목 역시 한동안 긴장감 있는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불의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가 된 소주는 수사관으로 준희와 한 배를 타게 됐고, 도둑 ‘J’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될 전망. 고교 시절 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돌목이 도둑 ‘J’인 줄은 까맣게 모르는 상태에서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관계가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어른이 되어 만난 지현우, 서주현, 김지훈, 임주은 로맨스의 행방은?

고교 시절 소주는 돌목에 대해 호감을 가졌지만, 정작 돌목은 화영(임주은)에게 한 눈에 반해 쫓아다닌다. 하지만 화영은 돌목의 마음을 매몰차게 거절했다. 한편 준희는 화목해 보이는 가정에서 자란 화영에게 은연 중에 호감을 가지기도. 이처럼 감정이 매듭 지어지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난 뒤 재회한 이들의 관계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검사가 된 준희는 매사 당당하고 원칙주의자인 경찰 소주에게 호기심을 느꼈고, 소주 역시 자신의 진가를 알아보고 수사관으로 발탁해 준 준희에게 남다른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준희가 자신의 후견인이 되어준 검사장 중태(최종환)의 딸 화영과도 과거의 인연을 이어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들의 엇갈린 관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산운율에 함께 살게 된 소주와 돌목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어떤 감정을 쌓아 나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백산 장군의 지도, 지도에 얽힌 비밀은?

‘도둑놈 도둑님’의 시작부터 극을 이끌어온 ‘백산 장군의 지도’에 얽힌 비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친일파가 약탈한 국보급 문화재들을 다시 훔쳐 숨긴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모두 산운율에 모였고, 산운율의 주인 순천(이주실)은 이 보물들을 다시 찾으려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백산 장군의 정신을 이으려는 이들이 과연 지도의 비밀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천문그룹의 홍일권(장광) 회장 역시 백산 장군의 지도를 찾기 위해 과거부터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돌목과 판수 부자를 압박해 왔고, 돌목의 친부모도 그 과정에서 희생된 만큼 ‘백산 장군의 지도’는 앞으로도 ‘도둑놈 도둑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토대로 ‘도둑놈 도둑님’은 부패한 정치인, 그리고 편법과 ‘갑질’에 익숙한 재벌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 ‘J’의 활약을 통해 통쾌한 전개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정치인의 비자금을 훔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재벌의 비리를 파헤치는 돌목의 모습이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한 만큼 향후에도 속 시원한 이야기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