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싹수 있는 금수저”…표예진의 존재감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쌈 마이웨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쌈 마이웨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보통 드라마에선 예쁜데 금수저면 싸가지(싹수)라도 없던데…”

‘쌈 마이웨이’ 송하윤이 투덜댔다. 그만큼 표예진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표예진은 KBS2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드림 홈쇼핑의 인턴 장예진을 열연 중이다. 족발 프랜차이즈 CEO의 손녀인 데다가 빼어난 외모에 사랑스러운 성격까지 겸비했다.

극 초반 장예진은 같은 회사 대리인 김주만(안재홍)의 프로페셔널함에 반했다. 이후 사람이 무안할 정도로 철벽을 치는 김주만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데이트 신청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김주만에게 기습뽀뽀까지 감행한 상황.

사실 김주만은 백설희(송하윤)와 6년째 연애 중이이다. 다만 회사 사람들은 이를 모를 뿐. 김주만이 솔로라고 생각한 장예진은 자신의 마음을 백설희에게까지 고백하며 허당미를 뽐냈다.

보통 주인공 커플에게 위기를 몰고 오는 제3의 여성 캐릭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악녀’라는 별칭을 얻는다. 주인공과 대비되는 집안, 학벌, 외모 등이 그런 분위기를 부추긴다. 하지만 장예진은 모든 걸 가졌음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극을 더욱 긴장감 있게 이끈다.

표예진은 이러한 캐릭터에 이질감 없이 입체감을 부여한다. 보는 이들마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서글서글한 외모는 물론,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악의 없이 애교를 부리는 모습까지 첫사랑의 설렘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나도 언니처럼 짝퉁 살 걸” “주만 대리님이랑 곧 사귈 거다”라는 멘트를 서슴없이 내뱉음에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이유다.

표예진은 지난해 MBC ‘결혼계약’에서 배우 지망생 현아라를 연기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닥터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서 작지만 눈에 띄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비중 속에서 표예진은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 중이다. 찍어나갈 발자취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8회에서는 장예진이 김주만과 백설희가 연인 사이임을 알게 됐다. 그가 연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