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지현우X서주현X김지훈, 3인 3색 통쾌한 사이다 캐릭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메이퀸 픽쳐스)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메이퀸 픽쳐스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서주현, 김지훈이 3인3색의 통쾌한 사이다 캐릭터로 성장,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10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11.9%(닐슨 수도권 기준 )를 기록했다. 이는 6회에서 기록했던 종전 자체 최고 11.7%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인공들이 현재 시점으로 넘어와 본격 전개에 시동을 걸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매료 시켰다.

이날 방송된 10회에서는 펜싱선수의 꿈을 접고 회계사, 변호사 자격증을 갖춘 정의감 넘치는 도둑으로 성장한 장돌목(지현우)과 아빠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경찰이 된 강소주(서주현), 거대 세력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칼잡이 검사가 된 한준희(장민재, 김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은 11년의 세월이 흘러 독립운동가 자손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장판수(안길강)-장돌목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장돌목은 권정희(이정은)에게 무술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변호사가 됐지만, 로펌을 그만두고 가족 몰래 ‘저스티스(Justist)’라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법을 피해 해결해주는 곳, 서비스 센터를 운영했다. 한 비리 국회의원의 비밀 사무실을 몰래 쳐들어가 그가 모은 금품들을 훔쳐 ‘J(제이)’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장돌목의 모습은 아슬아슬하면서도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다.

반면 강소주는 아버지 강성일(김정태)을 잃은 후 혼자 공부해 소신을 지키고 불의에 응하지 않는 경찰이 됐다. 음주 검사 중 한 검사가 측정을 거부하자 공부집행 방해로 그를 체포, “대한민국 검사를 폭행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당당하게 묻는 검사에게 “검사님께서 저를 먼저 때리셨지 않습니까. 그렇게 떳떳하시면 음주 측정기 불어 보라고!”라고 맞서는 모습은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발언이었다. 문제의 검사가 전치 6주를 받았다고 소주를 고소하겠다고 나섰을 때도, 결국 사과하지 않고 그의 정강이를 걷어 차는 등 걸크러시 면모를 보였다.

한준희는 검찰 수사관 남종합 (이봉원), 송국현 (고병완)과 함께 팀을 이뤄 거대 세력의 비리를 수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불의에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행동하는 강소주를 눈여겨봤다. 한준희는 강소주의 소신을 실험해 보기 위해 문제 검사 직원을 봐달라는 말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넸다. 그러나 강소주는 “검사가 어떻게 국민을 짓밟아. 네가 검사야? 자르라면 잘라봐. 하나도 안 무서워”라며 돈 봉투에 음료를 부어버렸다. 한준희는 그런 강소주의 모습에 흥미로워했다.

검사와 의적으로 맞서게 된 장돌목과 한준희 형제의 엇갈린 운명 역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장돌목은 아버지 장판수에게 “나 형 찾는 거 아직도 포기 안 했다”라고 말했고, 한준희는 사진관 앞에서 장판수의 모습이 찍힌 가족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진짜 유명한 도둑이 될테니까. 날 잡아.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다. 형”이라고 독백하는 장돌목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