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택시기사 잔혹사 “택시 모는 게 죄인가요?”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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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가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다룬다.

오는 10일 방송될 SBS ‘뉴스토리’는 유망 직종에서 기피 직종으로 전락해버린 한국 택시 산업의현실을 집중 취재한다.

지난 5월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택시가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한강 변으로 추락했다. 갓 출고된 차량이었던 택시는 폐차할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고 차 안에서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대학생 승객은 도주했다가 열흘 만에 붙잡혔다.

하지만 이 사고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택시기사 이모 씨는 밀린 사납금과 생활비 문제로 사흘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발생한 운전기사 폭행 사건만 1년에 3,100여 건, 폭언 폭행을 일삼는 일부 승객들로 인해 ‘매 맞는 택시기사’들이 하루 평균 9명이나 될 정도이다.

운전기사 폭행에 관한 처벌 강화에도 택시기사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참고인 조사, 부상 등으로 하루 영업에 차질이 생기면 회사에 사납금을 납부해야하는 택시기사는 월급 차감 등으로 영업 손실 책임이 전가돼 생계에도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보통 택시기사들이 납부하는 사납금은 서울의 경우 하루 14만 원 안팎이다. 택시기사들이 끼니까지 거르며 12시간 운행해야 겨우 채울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차량 관리 등을 명목으로 매일 업무가 끝나면 택시회사에 납부해야한다. 만일 납부하지 못했을 경우 그 피해는 오롯이 택시기사의 몫이 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택시 사업 발전을 위한 법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혜택은 사업주들이 누리고 택시기사들은 사고 위험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난폭 운전으로 승객들의 불만은 높아가고 있다. 이에 ‘뉴스토리’에서는 한국 택시 산업의 현실을 집중 조명해 본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