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바야흐로 자작곡 시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FT아일랜드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FT아일랜드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을 직접 부르는 가수를 일컫는데, 과거와 달리 아이돌 가수들도 자작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아이돌은 주어진 노래를 열심히 연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만든 곡에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녹여낸다. 덕분에 노래의 감성은 더욱 풍성해지고 듣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씨엔블루의 콘서트는 이 같은 의미에서 더욱 특별했다. 이들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약 170분 동안 이어진 공연 내내 자신들의 만든 곡을 불렀다. 밴드의 특성상 연주까지 직접 해 온전히 씨엔블루만의 콘서트로 완성했다.

에디킴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디킴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자작곡 행보’에는 씨엔블루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밴드 FT아일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7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발표했다. 새 음반 ‘오버 10 이어스(OVER 10 YEARS)’에 수록된 12곡은 모두 멤버들이 만들었다. 더욱이 이들은 특별히 10주년을 기념해 재킷과 뮤직비디오까지 음반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음반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녹인 곡을 담아내는 동시에 면면에 손길이 묻어나도록 했다.

솔로 가수들도 앞다퉈 직접 만든 곡을 발표하며 경쟁하고 있다.

오는 9일 신보로 돌아오는 에디킴의 새 싱글 역시 자작곡이다. 1년 4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으로 음악적인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디킴만의 색깔과 새로운 시도가 담긴 톡톡 튀는 세련된 곡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자작곡으로 컴백하는 장점에 대해 “아티스트가 지향하는 음악적인 방향이 확실하다”며 “소속사 입장에서도 외부 작곡가 비용이 절감돼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