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첫방①] 한국판 ‘테이큰’의 탄생인가요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듀얼' 화면 캡쳐 / 사진=OCN 제공

‘듀얼’ 화면 캡쳐 / 사진=OCN 제공

딸을 찾기 위한 아빠의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3일 첫 방송된 OCN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에서는 장득천(정재영)이 유괴범의 요구에 따라 10억을 준비하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이성훈·이성준(양세종)을 보고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과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한 엘리트 검사 최조혜(김정은),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이성준·이성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득천은 겉모습은 거칠지만 속정 많은 강력반 팀장으로 만성 골수형 백혈병 환자인 딸 장수연(이나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아프지만 그 누구보다 속 깊은 딸을 아끼고 위하는 ‘딸 바보’ 아빠다. 그는 딸을 살릴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3억원의 돈이 필요한 상태.

장득천에게 손을 내민 건 최조혜였다. 최조혜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장득천과 최조혜는 재력가의 다섯살 딸 아이의 유괴 사건을 맡았다. 납치범은 재력가의 내연녀였다. 재력가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를 당했고 이에 대한 원망으로 아이를 납치한 것. 그러나 내연녀는 아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였고, 결국 두 사람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했다.

최조혜는 재력가와 이미 내통했고, 장득천에게 사건을 덮고 5억씩 챙기자고 했다. 과거 최조혜와 함께한 부정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었던 장득천은 치를 떨었으나 딸 장수연의 치료를 위해 결국 사건을 덮기로 했다. 장수연이 최초의 줄기세포 이식자로 결정돼 뉴스에 나갔고, 이를 이성훈도 봤다. 장수연이 병원을 옮기던 날, 이성훈은 장득천을 기절시킨 뒤 아이를 납치했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별 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장수연이 납치된 상황에서 10억원을 준비하고 이성훈·이성준을 보고 혼란에 빠진 장득천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급박하고 긴박한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득천의 안타까운 사연과 아동유괴 사건 그리고 장수연의 납치까지, ‘듀얼’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재영의 모습은 흡사 영화 ‘테이큰’을 떠올리게 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긴장감과 속도감까지, 영화를 방불케 했다. 장득천과 최조혜의 갈등, 이성훈·이성준의 등장은 앞으로 ‘듀얼’이 보여줄 얘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 충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