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스트릿, 싱글 하나로 3000명을 끌어모았다(인터뷰①)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세븐스트릿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세븐스트릿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세븐스트릿(7th Street)은 보컬 ‘찬휘’와 기타와 작사와 편곡,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공룡’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세븐스트릿의 싱글은 지난 4월 27일 발매한 ‘훨훨’ 한 곡뿐이지만, 이 신인 밴드의 노래엔 이들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로 균형과 감각이다. 어떠한 공식적 홍보나 방송 출연 없이도 ‘훨훨’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000회를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반복 재생해도 쉽게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잘 맞춰진 감정과 음의 균형, 그리고 세련된 감각은 찬휘의 음색과 공룡의 내공으로부터 나온다. 지금 주목해야 할 신예 밴드 세븐스트릿을 최근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10. 찬휘는 원래 실용음악학원 학생이었고, 공룡은 서인국, 백아연, 엠블랙, 초신성 성제와 성모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작곡가였다. 서로 어떻게 만나게 됐나.
찬휘: 실용음악과 입시 준비를 위해 연습실을 찾다 공룡 형이 하는 연습실을 알게 됐다. 그때 처음 만나게 됐는데 대학 입학 후에 음악도 같이 하게 됐다.

10. 공룡은 원래 음악을 업으로 하던 사람이었지만, 찬휘는 대학생이었는데 이제 정식 뮤지션이 됐다. 원래 음악가가 꿈이었나.
찬휘: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다. 결국 주변의 반대에 부딪혀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다. 그러다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 모습을 보시더니 부모님이 음악을 하라고 허락을 해주시더라.(미소) 그렇게 결정이 난 후에는 실용음악과 교수가 되고 싶었다.

10. 교수라니, 좀 의외다. 보통 나이가 어릴 땐 데뷔를 하고 싶어하지 않나.
찬휘: 내 노래를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물론 보컬리스트가 돼도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좀 더 활발하게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0. 공룡은 적어도 10년간 다수의 가수의 곡 작업을 하면서 많은 보컬들을 만나왔을 테다. 그럼에도 찬휘와 밴드를 결성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공룡: 찬휘의 얼굴과 키?(웃음) 농담이고, 찬휘의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내가 만든 곡의 가이드 녹음도 내가 직접 하는 편인데, 찬휘가 내 곡을 부르면 훨씬 좋은 느낌을 내더라. 제임스 모리슨의 부드러운 버전 같았다. 잘 다듬으면 제 옷을 입은 것처럼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원석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세븐스트릿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세븐스트릿 / 사진제공=춘엔터테인먼트

10. 찬휘는 현재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중인 연습생 김용국, 퇴소한 연습생 김시현과 함께 연습실에서 연습했던 사이이기도 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챙겨 보고 있나.
찬휘: 물론. 연습실에서 보면서 투표도 한다(웃음). 용국이는 노래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잘 부르는 거다. 예비 아이돌이라고 해도, ‘아이돌이 저렇게 잘 부르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날 바로 연습실 들어가서 연습하고 그랬다.(웃음)

공룡: 용국이 파이팅이다.(웃음)

10. 다른 방송을 보다가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뮤지션이 있다면.
찬휘: 내 고막 여친인 볼빨간 사춘기. 생각만해도 너무 좋다.(웃음)

공룡: 수란 너무 좋더라. ‘여자 자이언티’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