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정재영마저 반성케 한 ‘진지청년’ 양세종의 매력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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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세종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드라마 ‘듀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예’ 양세종의 진지한 매력으로 선배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해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눈도장을 찍은 양세종이 세 번째 작품인 OCN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첫 번째 오디션 순서에서 이종재 PD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선배인 정재영을 반성케 하는 어른스럽고 진중한 매력을 지닌 양세종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을까?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되는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듀얼’에서 두 복제인간은 운명 같은 대결을 펼친다. 복제인간 소재는 지난 1990년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생명 복제 기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에 따라 복제인간은 ‘듀얼’에 있어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양세종은 신인으로서는 꽤나 묵직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양세종은 극 중 복제인간 성훈·성준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인범의 누명을 쓴 복제인간 이성준과 스스로 악마를 자처한 또 다른 복제인간 이성훈을 연기한다. 성훈·성준은 사랑하는 딸을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강력계형사 장득천(정재영)과 추격과 도망을 거듭해나갈 예정이다.

'듀얼' 양세종

‘듀얼’ 양세종

양세종은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 연기에 대해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지점을 빠르고 명쾌하게 해야 하는데 버벅거릴 때가 있었다”면서 “정재영 선배님의 조언으로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외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양세종은 성훈을 연기할 때는 “죽여야 돼, 죽여야 돼”라고 주문을 외운다고 해서 MC 김영철을 당황시켰다. 이에 정재영은 “양세종이 밤샘 촬영을 해서 지금 멍한 상태다”라고 해명했고, 김영철은 “아니다. 굉장히 매력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재 PD는 양세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PD는 “양세종이 오디션 보는 날 첫 번째 순서였는데, 딱 보는 순간 저 친구를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양세종이 ‘나는 이 드라마를 못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너무 하고 싶은데, 자기가 과연 이 드라마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컸었다고 얘기하더라. 내가 잘할 수 있을 것이고,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세종은 제작발표회 자리가 어색한 듯 약간 경직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했다. 정재영은 “리딩하는 날 양세종이 ‘목숨 걸고 하겠다’고 얘기하더라. 깜짝 놀랐다. 저 각오를 어떻게 따라가나 싶었다”면서 “양세종과 같이 있으면 내가 더 철부지 같다. 어른스럽다. 내가 반성하는 경우가 많다. 나한테 조언을 많이 듣는다고 하는데 해주는 게 없다. 방해만 하고 있다”고 양세종의 어른스러움을 칭찬했다. 과연 ‘진지청년’ 양세종이 ‘듀얼’을 통해 어떤 매력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듀얼’은 오는 6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