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정윤철 감독 “첫 사극 도전… 처음이라 용감할 수 있었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정윤철 감독/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정윤철 감독/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정윤철 감독이 영화 ‘대립군’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정윤철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인터뷰를 가졌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윤철 감독은 ‘대립군’을 통해 첫 사극 작품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정 감독은 “사극도 처음인 데다 수십 명이 동시에 나오는 사극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웠다. 수십 명의 배우를 데리고 다니면서 산을 오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처음이라서 용감할 수 있었다. 배우들도 ‘저 사람이 처음이니까 무식한가 보다’하고 용서해줬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 감독은 “처음 ‘대립군’을 찍을 때만 해도 내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블랙리스트 문제도 있고 ‘앞으로 내가 찍고 싶은 영화를 못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세상이 달라지고 시국이 바뀌었다”며 “9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고, 힘들었던 시기에 나를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대립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