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샤넌의 음악 사춘기(인터뷰①)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샤넌,인터뷰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샤넌이 음악 사춘기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다.

2014년 만 15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샤넌은 데뷔 3년차였던 지난해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 출연했다. 최근 서울 중구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은 샤넌은 아마추어 참가자들과 함께 서바이벌 오디션을 치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주변 시선이 부담됐었다”는 샤넌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K팝스타6’에 참가했는데 후회는 없었다.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샤넌은 스스로 “완벽 주의자적인 면이 있다”며 “항상 무대는 완벽하고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들 때까지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샤넌은 “끈기를 가지고 계속 하다보면 안 되는 것은 없었다”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부족했던 한국어 발음을 보완하기 위해 볼펜을 물고 하루 종일 책을 읽었던 것을 얘기했다.

하지만 ‘K팝스타6’에선 샤넌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강한 척을 많이 했었다”는 샤넌은 “박진영 심사위원은 마치 내 속마음을 꿰뚫어보듯이 ‘무대에 부담을 갖는 게 느껴진다. 다 내려놓고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털어놨다.

샤넌,인터뷰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샤넌은 ‘K팝스타6’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찾기를 원했다. 그러나 ‘K팝스타6’가 종영한 뒤에도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했다고 솔직하고 고백했다. 샤넌은 “그동안 앨범을 준비하며 귀엽고, 소녀스러운 느낌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었다”며 “이게 가장 익숙한 내 모습이었는데 ‘K팝스타’를 통해 생각보다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이 많다는 걸 알았다. 샤넌에게 딱 맞는 옷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하고 계속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K팝스타6’ 우승자 보이프렌드(김종섭·박현진)는 샤넌에게 햇병아리 같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샤넌은 “보이프렌드는 자유롭게 온전히 음악만을 생각하면서 즐겼다”며 “나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주변의 기대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충분히 즐기면서 음악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직 ‘백지 상태’인 보이프렌드를 부러워했다.

샤넌은 “대중이 다가오게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샤넌은 “캐스팅 오디션 때 양현석 심사위원이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하지 말고 대중이 다가오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그동안 대중시선에 많이 집착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제는 나만의 색깔로 대중이 찾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