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남다른 존재감 발산하며 ‘본격 활약’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방송화면 캡처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가 본격 등장하며 흡인력 강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6회에서 성인배역으로 바통터치하면서 장돌목 역을 맡은 배우 지현우가 본격 등장했다. 아역과 명품 배우들이 탄탄하게 펼쳐놓은 서사위에 등장한 지현우의 다채로운 매력과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돌목(지현우)은 알바를 하면서도 형 장민재(한준희 김지훈)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천문 그룹 홍일권(장광) 회장의 딸 홍미애(서이숙)는 아들 이윤호(한재석)의 군면제와 후계자 자리에 앉히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꼭 필요했다. 학교 교장까지 움직여 장돌목을 매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장돌목의 아버지 장판수(안길강)에게 누명을 씌웠다. 이들에 의해 꿈이 좌절될 위기에 처한 장돌목의 분노가 어떤 선택으로 전개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27일 방송된 5회 말미 펜싱 경기장면에서 첫 등장한 지현우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판 임팩트를 선사하며 하드캐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형을 그리워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눈물과 함께 풀어내며 8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인 돌목의 감정을 단번에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6회 부터 본격 등장을 시작한 지현우는 더욱 다채로운 매력과 연기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훈훈한 비주얼과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구해준 강소주(서주현)의 손을 잡고 도망친 후 “눈부신 얼굴에 흉터 생기면 안 된다”며 약을 발라주고 가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며 “내 얼굴 잘 봐둬.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당당하게 금메달 딸 사람”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도 보였다. “들이대는 역사가 없었다면 인류는 사라졌다”, “싸움을 잘하는 네가 신속하게 나섰다면 이 미모가 보존됐다”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거부할 수 없는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다. 틀에 박힌 멋진 장면들이 아닌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가진 신개념 심쿵남의 탄생이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지현우의 세밀한 연기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냉정하게 자신을 떠난 형 민재를 꼭 찾겠다는 강한 집념을 애틋한 눈빛으로 표현하고, 아버지 장판수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능청스럽고 때로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가족에게는 절대적인 애정을 쏟는 진한 감정위에 지현우 특유의 정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불의한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기죽지 않고 강력한 펀치를 날릴 줄 아는 용기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홍미애가 경기를 조작해 재경기가 결정되자 맨 몸으로 이윤호를 찾아가 흠씬 두들겨 맞기도 했고, 교장이 돈을 전달하며 승부조작을 사주하자 “어디에서 자꾸 새소리 들리지 않냐? 뻐꾸기가 조를 까먹으면서 운다”며 능청스럽게 핵사이다를 선사했다. 카리스마를 보여주다가도 적당히 눙치는 모습은 마치 시청자와 밀당을 하는 듯했다. 전에 없는 새롭고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신선함 속에서도 밀도 있는 감정선을 그려내는 깊이 있는 연기는 흡인력의 원천이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