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김수용X박휘순, 미얀마 여행 중 노익장 청춘 과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 '배틀트립'

사진=KBS2 ‘배틀트립’

‘배틀트립’이 ‘동양의 마지막 보석’ 미얀마를 소개하며 ‘느림의 미학’을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배틀트립’에는 MC 김숙, 성시경의 소개로 선후배 개그맨 김수용-박휘순이 미얀마를 방문해 여유 가득하면서도 최신 놀이가 가능한 힐링 투어를 설계했다. MC 이휘재, 스페셜 MC EXID의 혜린이 소개하는 윤두준-손동운의 라오스 편과 대결을 펼친다.

52세 김수용과 41세 박휘순은 청춘과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청춘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김수용은 20대에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이라 반공교육을 받고 해외에 출국할 수 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박휘순은 2002년 데뷔 이전에 전국 무전 여행을 하기도 했지만, 바쁜 20대를 보내느라 출장이 아닌 여행은 자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치열하게 살다 어느새 꽃중년을 맞이한 두 사람은 현지인으로 완벽 변신해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사원을 찾았다. 김수용은 전설과 같은 시대의 이야기를 하는 옛날사람 이미지에서 여행을 할수록 랩을 하는 등 ‘노익장 청춘’을 선보여 ‘수드래곤’ 파워를 과시했다.

김수용과 박휘순은 휴식을 위한 여행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때묻지 않은 순수한 나라로 불리며 최근 핫한 곳으로 떠오른 미얀마를 여행지로 선택했다. ‘슬로우 슬로우 퀵퀵’ 팀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두 사람은 레드와 그린의 밝은 티셔츠를 입고, 지드래곤의 공항패션처럼 체크무늬 셔츠를 허리에 두르는가 하면, 시종일관 배낭을 메고 다니며 배낭여행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첫날부터 미얀마 보족 아웅산 마켓을 방문해 전통의상 론지를 구입해 입고 현지인과 100%의 싱크로율을 보였다. 현지의 천연 선크림인 다나까를 얼굴에 바르고,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현지버스를 타고 사원으로 향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이들은 의상 제한이 있는 사원에 무사히 입성했고, 미얀마 입덕 포인트인 양곤 와불상을 만났다. 양곤 와불상은 길이 65.8m, 높이 17.6m의 거대한 와불상으로, 김수용은 와불포즈로 불상과 닮은꼴을 인증했다.

‘슬로우족’ 김수용과 박휘순을 매료시킨 양곤의 하이라이트는 쉐다곤 파고다였다. 사원 전체가 금으로 뒤덮인데다 꼭대기에는 76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금으로 시주를 하게 되는 ‘미얀마의 심장’이자 ‘미얀마의 정신적 지주’였다. 두 사람은 태어난 요일에 자신의 나이만큼 물을 붓는 관욕식 불상을 찾았고, 다음날 밤에 다시 찾아 낮과 밤이 다른 묘미를 전해줬다.

‘느림의 미학’에는 반전도 있었다. 20대 못지 않는 청춘 체험들이었다. 10만원대의 최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천진난만한 물놀이를 하고, 청춘들이 즐겨 찾는 버스 카페에서 비트로 색을 낸 빨간 햄버거와 숯가루빵 핫도그, 비닐에 담긴 음료 등을 즐겼다. 최신식 야외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물감총을 쏘며 김수용과 박휘순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쳤고, 김수용의 승리로 박휘순은 108배의 벌칙을 소화해냈다.

미얀마의 명소들 못지 않은 장점도 조목조목 소개되었다. 미세먼지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청명한 공기, 흔쾌히 물건값 흥정에 응하는 순박한 상인의 모습, 우리나라 장조림이나 닭볶음을 연상시키는 현지식 등이다. 깐도리 호수에서의 럭셔리한 저녁 식사는 3만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공연과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비행기값을 제외하고 1인당 30만 6500원의 여행 경비를 공개하며 가성비 좋은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김수용과 박휘순은 20대로 돌아가면 당장 떠나 여행을 가겠다며 대한민국 청춘들을 응원했다.

다음주 예고에는 윤두준-손동운의 ‘시간이 멈춘 땅’ 라오스가 방송되어, 김수용-박휘순의 미얀마와 ‘극과 극’ 청춘 여행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배틀트립’은 오는 6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되며, 90분으로 방송 시간을 확대해서 한층 풍성해진 여행 설계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