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더 이스트라이트가 말하는 #천재 소년 #양요섭 #이우진 (인터뷰②)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더이스트라이트,인터뷰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리더 이석철(18세)은 6세 때 드럼스틱을 처음 쥐었다. 그의 친 동생이자 같은 멤버인 이승현(17세)는 지금보다 더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의 솔로 연주 영상을 보고 꿈을 갖게 됐다. 이은성(18세)과 정사강(16세)은 데뷔 전 JTBC ‘칸타빌레’, Mnet ‘보이스키즈’ 등을 통해 ‘천사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준욱(16세)은 우연히 아빠가 쓰던 낡은 기타로 독학을 시작했다.

과연, ‘천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평균 나이 16세, ‘최연소 밴드’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데뷔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야기다.

10.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름 앞에 ‘천재 소년들’, ‘영재 밴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은성: 어린 나이에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밴드를 만드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영재는 저희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웃음)
김준욱: 감사하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전문적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최고가 돼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다.

10. 언제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이석철: 6세 때부터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공연, 뮤지컬을 좋아하신다. 아버지를 통해서 퀸이라는 밴드를 알게 됐다. 로저 테일러가 솔로로 드럼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드러머가 저렇게 많은 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구나.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가진 꿈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이승현: 저는 석철이 형이랑 형제니까 엄마 아빠가 같잖나.(일동 웃음) 저도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 듣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 9, 10세 때쯤에 듣는 음악이 남달랐다. 메탈이나 하드 코어를 들었다. 서태지 선배님과 메탈리카의 음악을 듣다가, 어느 날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의 솔로 연주 영상을 보고 반했다. 그렇게 베이스를 시작했다.
이은성: 저 같은 경우는 노래를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다 원장 선생님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5학년 때 JTBC ‘칸타빌레’, Mnet ‘보이스키즈’를 나가게 됐다. 제 목소리가 미성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줬다.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행복해하는 게 좋았다. 그래서 노래가 재밌었다.

10. 정사강도 이은성과 함께 ‘보이스키즈’에 출연했었다.
정사강: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 누나는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라 늦게 들어오고 집에 남는 게 저와 강아지뿐이었다.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늘 집을 뛰쳐나가곤 했다.(웃음) 혼자 돌아다니다가 음악 학원을 발견하고 엄마께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엄마가 ‘네 성격에는 드럼이 맞겠다’고 하셨다. 악보도 보고 손도 움직여야 하고 발도 굴러야 하니까.(웃음) 그런데 원장 선생님의 권유로 노래를 하게 됐다. 그렇게 학원 밴드도 해 보고 ‘보이스키즈’에도 나갔다. 거기서 만난 은성이 형을 나중에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또 만나게 돼 좋았다. 좋은 팀, 좋은 프로듀서 분들을 만난 것 같다.

10. 김준욱은 어떤가.
김준욱: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만드는 걸 좋아했다. 기타를 치게 되기 전에는 머릿속에 있는 멜로디를 부르는 걸 즐겼다. 어느 날 집에 있는데 너무 심심해서 창고를 뒤지다 아빠의 낡은 기타를 발견했다. 튜닝도 할 줄 모르고 치는 방법도 몰랐는데 녹슨 줄 여섯 개를 마음대로 돌리다 보니 소리가 나더라. 그 소리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기타를 독학했다. 인터넷도 보고 책도 읽고, 기타에 있어 최고가 돼보자는 각오로 시작했다.

10. 김준욱은 프로듀서로의 자질이 있어 보인다.
김준욱: 그렇다. 소속사에서는 김창환 프로듀서님이 이끌어주시고, 저도 프로듀서가 꿈인만큼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합심한다.
정사강: 저희가 커버 곡을 편곡할 때도 준욱이가 주로 맡는다. 스태프들에게 컨펌을 받는데, 최근에는 컨펌 받는 빈도가 적어졌다.
김준욱: 이젠 한 큐에 통과를 받는다.(웃음)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하이라이트 편에 출연한 이은성, 정사강 / 사진제공=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하이라이트 편에 출연한 이은성, 정사강 / 사진제공=Mnet

10. 이은성과 정사강이 ‘보이스 키즈’에 출연했던 당시가 기억 나나.
이은성: 기억난다. 사강이는 그때부터 장난이 많았다. 대기실에서 부모님, 누나에게 장난을 치던 기억이 있다. 저에게도 달려와 안겨서는 햄버거 사 달라고 칭얼댔다.(웃음)
정사강: 그때 (하이라이트) 양요섭 코치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당시 콘서트에도 저희 팀 9명을 다 초대해주시고 끝나고는 뷔페에 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 엄청 바쁘셨을 텐데도 저희를 일일이 챙겨주셨다. 최근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하이라이트 편에서 코치님을 다시 만났는데 1분 1초가 떨리고 짜릿했다. 코치님이 저와 은성이 형 팀을 1등으로 뽑아주셔서 더 행복했다.

10. 두 사람을 다시 만난 양요섭 감회도 남달랐겠다.
이은성: 저희가 1등을 한 덕에 하이라이트 선배님들과 듀엣 무대를 꾸밀 기회가 있었다. 어릴 때 양요섭 코치님께 가르침을 받던 우리가 이렇게 커서 데뷔하고, 또 같은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고 생각하니 감동적이더라. 코치님도 ‘너희가 나와 같은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 ‘심장이 뛴다’고 하셨다. ‘정말 잘 컸다’고도 하셨다.(웃음)
정사강: 녹화가 끝나고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친절하게 답장도 보내주셨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든든했다.

10. 다른 멤버들도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은 선배 아티스트가 있다면.
김준욱: 어릴 때부터 항상 말했던 건 아이유 선배님이다. 천재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인 시도가 끝이 없다. 가수가 어떤 노래로 뜨면 그와 비슷한 노래를 많이 내게 되는데, 아이유 선배님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게 존경스럽고 많이 배운다.
이석철: 빅뱅 선배님들과 작업도 하고 같은 무대에 서보고 싶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항상 어떤 그룹이 되고 싶으냐는 물음을 받으면 빅뱅을 꼽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팀이고 ‘빅뱅’만의 색깔을 추구하시지 않나. 선배님들처럼 사랑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또 활동하고 있다.
이승현: 서태지 선배님은 항상 폭발적인 음악을 갖고 공연을 하신다. 그 점이 존경스럽고,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

10. 지난 활동서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막내 이우진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중이다.
김준욱: 우진이는 원래 나이가 너무 어려서 객원 멤버로 활동했다. 마침 ‘프로듀스101 시즌2’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우진이가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챙겨 봤는데 잘하더라.
이승현: 원래 저희끼리 연습할 때도 막내지만 똑 부러지는 동생이었다. 멤버들 모두 우진이를 고정 픽으로 투표했다. 같이 출연하는 강다니엘 형도 우진이를 잘 챙겨주셔서 함께 투표했다.(웃음)

더 이스트라이트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더 이스트라이트와 현재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중인 이우진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