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써클’·‘듀얼’, 다 같은 장르물이 아니야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tvN ‘비밀의 숲’과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OCN ‘듀얼’까지. 고퀄리티 장르물들의 쓰리 콤보가 예고됐다. 그동안 타임슬립 스릴러에 의존했던 소재와 장르가 검찰 스폰서 사건, SF, 복제인간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 장르물들이 안방극장을 채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가운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 예고된 세 작품이 드라마 팬들의 주목받고 있다. 내달 첫 방송될 ‘비밀의 숲’과 월화극 ‘써클’. 그리고 오는 3일 베일을 벗는 ‘듀얼’이다. 세 작품은 장르물 전성시대의 물꼬를 트며 드라마 왕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tvN과 OCN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비밀의 숲' 포스터 / 사진제공=tvN '

비밀의 숲’ 포스터 / 사진제공=tvN ‘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받았던 tvN이 2017년 자신 있게 선보이는 첫 장르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을 전면에 내세워 타 드라마와 차별화를 꾀했다.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라는 메인 카피가 벌써부터 드라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고, 연이어 공개된 티저에서는 짧은 순간에도 최고조의 몰입감을 선사, “역시 믿고 보는 연기”라는 반응을 얻어내며, 방송 시작 전부터 ‘영화 같은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확대 편성 중 토일드라마의 첫 작품이다. 오는 6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 tvN 최초 한국형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써클' 포스터 / 사진제공=tvN

‘써클’ 포스터 / 사진제공=tvN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는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으로 구성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참신한 소재와 함께 그리 머지않은 20년 후의 근미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한국형 SF’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여진구, 김강우 등 주연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며 첫방송 가구 시청률 2.9%를 기록, 2회 연속 평균 시청률 2%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 복제 인간 추격 스릴러 OCN ‘듀얼’

'듀얼' 포스터 / 사진제공=tvN

‘듀얼’ 포스터 / 사진제공=tvN

OCN 토일드라마 ‘듀얼’(연출 이종재, 극본 김윤주)은 선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 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다소 낯선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드라마에서, 그것도 SF 장르가 아닌 추격 스릴러에서 전면 등장시켰고, 배경 역시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의외의 포인트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재부터 장르까지 예측 불가한 ‘듀얼’은 과연 복제 인간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까.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정재영, 김정은,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배우 양세종까지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끝)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