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미우새’②] 곽승영 PD, “신동엽 ‘드립’? 디렉션은 필요 없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미운우리새끼'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시간대 재편성 이후 승승장구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변화한 점은 이상민의 합류 외에도 MC들의 진행 스타일에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지난해 12월 고정 MC 중 하나였던 한혜진이 하차한 이후 스페셜 MC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미우새’ 스페셜 MC로 안재욱, 유희열, 김흥국 등이 출연했으며 주상욱이 지난 17일 녹화를 마친 상태다. ‘미우새’ 어머니들도 누가 나올지 모를 정도로 다채로운 스페셜 MC의 구성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정 MC 중 하나인 신동엽의 애드리브도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그만의 장기인 ‘섹드립’을 보다 활용하는 형태다. 시간대 편성 전 신동엽은 그의 특기인 ‘섹드립’을 살리기 보다는 어머니들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방송된 36회 속 코너 ‘이모임 반댈세’에서 박수홍이 불러 보인 ‘다트 모임’을 보며 박수홍 어머니가 박수홍을 걱정했을 때, 신동엽은 눈을 반짝이며 “수홍이가 그렇게 혼자 외롭게 지내진 않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미우새’를 연출하는 곽승영 PD는 텐아시아에 “MC들과 어머니들과의 대화 진행에 별다른 디렉션은 필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우새’가 사랑 받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그는 “대화의 흐름에 별다른 지시가 필요 없는 것처럼, ‘미우새’는 출연자들이 가진 매력을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TV나 스크린 속 화려함 스타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사랑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어머니들에게도 통용된다. 곽 PD는 “어머니들 역시 대화할 때나 자식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반응이 순수하게 나온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우리 엄마’처럼 포근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 제작진은 이러한 어머니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서로 멀어지는 부모와 자식 세대가 ‘미우새’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고 이해하갈 수 있다면 더 큰 보람이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