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배종옥X오지은X최윤소, 독한 女들의 활약상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이름 없는 여자' / 사진=방송 캡처

‘이름 없는 여자’ / 사진=방송 캡처

‘이름 없는 여자’의 독한 여자들, 배종옥·오지은·최윤소가 미친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KBS2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의 세 여자 홍지원(배종옥)·윤설(오지은)·구해주(최윤소)가 서로를 향한 복수와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심장 쫄깃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지킬 것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법. 아버지와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스스로 이름을 지우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딸까지 잃은 윤설의 목표는 위드그룹을 삼키는 것이다. 해주의 돈에 넘어간 무열을 유혹해 이들 부부 사이에 균열을 일으켰고, 위드가의 유일한 적자인 구도치(박윤재)에게 접근해 환심을 샀다.

물론 도치를 이용하려는 계획엔 차질이 생겼다. 아버지와의 특별한 인연, 그리고 그의 아픈 정신적 상처가 윤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 그녀의 최후 타깃은 자신을 그저 아들의 골수기증자로만 이용하려 온갖 악행도 서슴지 않았던 홍지원. 그런데 지난 19일 방영분에서 13년 전 아버지의 사고 현장에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아버지의 죽음에도 그녀가 연루됐을 것이란 생각에 분노가 폭발한 윤설. 그녀의 복수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위드그룹의 안주인 지원은 결혼 후 어렵게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 손을 잡았다. 손여리가 변호사 윤설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들이 죽고, 그녀는 고군분투 중이다. 갖은 노력에도 이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위드가에서의 입지는 불안해지고 자신을 친엄마라 생각하고 있는 줄 알고 있는 해주는 죽은 여리를 봤다며 병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구도치를 자신이 심어놓은 여자와 결혼시키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설상가상으로 과거 여리 아버지 사망사건의 목격자가 협박까지 하고 있다. 그녀는 악으로 버틴 위드가의 안주인 자리를 어떻게 지켜낼까.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은 반드시 행하고 얻어야 했던 해주는 사랑하는 여자와 뱃속의 아이까지 있던 무열을 빼앗아 결혼했고 쌍둥이까지 낳았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내 남자의 첫사랑 여리가 존재를 드러냈다. 여리가 그린 그림이 집으로 배달돼 오더니, 술 취한 남편을 집으로 데려와 비디오폰에 얼굴을 내밀었다. 심지어 회사에서 떡하니 무열에게 키스를 하고 있는 여리를 보게 됐다. 남편은 잘못 본 것이라 하고, 엄마는 자신을 신경정신과에 데려갔다. 그러나 무열을 빼앗기 위해 사채업자와 폭력배까지 동원했던 해주다. 무열을 지키기 위해 이번엔 어떤 악행을 저지를까.

악녀본색으로 여리를 괴롭혀 왔던 지원과 해주, 벼랑 끝에서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윤설. 독한 여자들의 치열한 대결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름 없는 여자’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