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보이콧”…팬들이 뿔났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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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하겠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에 올라온 글의 일부이다. 문희준의 일부 팬들은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게재하며 이목을 끌었다.

팬들은 이 글을 통해 문희준의 지지를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문희준의 부적절한 행동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 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로는 팬들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들었다.

팬들은 문희준과 팬클럽 임원진이 그간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지지 철회가 문희준의 결혼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지난 2월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백년가약을 맺고 최근에는 아빠가 됐다. 연이은 경사에 팬들의 ‘지지 철회’라는 역풍을 맞고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문희준은 물론 소속사 측 역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문희준은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도 팬들의 지지 철회에 대한 언급 대신, 태어난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H.O.T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대규모 팬클럽을 이끌어온 아이돌 중 하나다. 팬들 역시 H.O.T의 해체를 비롯해 그가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에도 한결같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방송을 통해서도 팬들과의 끈끈함을 강조하곤 했다. 팬들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던 문희준이 돌아선 팬심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