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시그널’은 어떻게 다시 차트 1위가 됐을까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트와이스는 일주일 만에 ‘시그널’을 음원차트 정상에 다시 올려놓았다.

트와이스의 신곡 ‘시그널’은 22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2시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가 이번에는 실패했다고 예측했던 ‘시그널’이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 중이다.

발매 당시 트와이스 ‘시그널’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 우호적인 의견을 보인 팬들도 있었지만,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등에서 트와이스가 보여줬던 상큼하고 명랑한 매력을 기대했던 대다수의 팬들은 빠른 비트와 그루브가 특징인 ‘시그널’에 적응하지 못했다.

여론은 음원차트에 반영됐다. ‘시그널’은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차트 1위를 달성한 후 언니쓰 ‘맞지?’, 싸이 ‘아이 러브 잇(I LUV IT)’, ‘뉴페이스(NEW FACE)’, 수란 ‘오늘 취하면(Feat.창모)’ 등에 밀려 4~5위를 배회했다.

며칠이 지나도 ‘시그널’의 순위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시그널’이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받은 박진영 프로듀서의 곡이라는 점 때문에 “박진영 때문에 트와이스가 음원차트 1위에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상황은 거짓말처럼 역전됐다. ‘시그널’은 싸이의 ‘아이 러브 잇’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음원과 뮤직비디오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트와이스의 9색 매력이 일주일 사이 음악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시그널’이란 곡이 기존에 트와이스가 보여줬던 색깔과 차이가 있을지언정 트와이스의 ‘시그널’ 무대는 종전과 변함없이 상큼 발랄한 매력이 가득했다. 포인트 안무인 ‘찌릿찌릿 춤’은 노래만큼이나 강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아는형님' 트와이스 / 사진제공=JTBC

‘아는형님’ 트와이스 / 사진제공=JTBC

또 예능 출연은 트와이스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지난 수요일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시작으로 트와이스는 SBS ‘백종원의 3대천왕’,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며 음악 방송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는 자연스레 ‘시그널’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음원차트 4~5위도 썩 나쁜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였기 때문에 이번 ‘시그널’의 주춤거림이 유독 눈에 띈 것이다. 트와이스는 여론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트와이스의 진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트와이스 ‘시그널’의 행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