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자체발광 오피스’, 너무 고마운 작품… 오래 기억될 듯” (인터뷰 ①)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한선화,인터뷰

배우 한선화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최근 종영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지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한선화는 연기돌 수식어를 뛰어넘어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들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아마도 그 운을 만들기까지 한선화는 무수한 노력을 했으리라.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자신이 가진 기회에 감사할 줄 아는 배우 한선화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10. ‘자체발광 오피스’ 종영 소감은?
한선화: 기분 좋게 끝났는데 아쉬움도 남는다. 3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아직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다.

10. 작품이 호평을 받긴 했지만 시청률 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아쉬움이 남지는 않나?
한선화: 개인적으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남지 않았다. 물론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현장 분위기가 항상 좋았다. 감독님, 선배님들 덕분에 촬영 현장이 항상 화기애애했다. 사실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피곤해서 웃을 시간도 없는데 다들 에너지가 넘치고 서로 으쌰으쌰 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시청률을 떠나서 많이 배웠다.

10. 2년간의 공백기 끝에 들어간 작품이다. 부담감도 들었을 것 같은데?
한선화: 사실 ‘자체발광 오피스’ 들어가기 전에 ‘빙구’라는 단막극을 했었다. 그때는 몸이 덜 풀린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는데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 복귀를 한 거라 설레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10. ‘자체발광 오피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한선화: 사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예전에 했던 드라마 ‘장밋빛 연인들’ B팀 감독님의 입봉작이다. 감독님이 그때 잘 봐주셔서 이번에도 한 번 더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며 기회를 주셨다. 나는 아직 선택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이렇게 한 번 더 불러주신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 또 감독님이 내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촬영할 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10. 드라마이긴 하지만 직장 생활하는 느낌도 났을 것 같다.
한선화: 물론 현실에서 회사 생활하시는 직장인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오피스물이다 보니 현장 나갈때 마다 회사에 출퇴근하는 느낌이 있었다. 배우들과도 다같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직장 동료 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한선화,인터뷰

배우 한선화/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하지나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한선화: 첫 회, 첫 장면이 도기택(이동휘)와의 이별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현실적인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포기하고 이별을 택하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고 하지나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10. 이동휘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호흡은 어땠나?
한선화: 호흡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동휘 오빠에게 너무 감사했다.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오빠는 도기택이라는 인물에 대해 고민하고, 나는 하지나라는 인물에 대해 고민하면서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다.

10. 하지나는 현실의 벽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했다. 실제 본인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나?
한선화: 사실 잘 모르겠다.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런 경험을 안 해봐서 그런지 연기를 할 때도 잘 모르겠더라. 나 같았으면 사랑을 택했을 것 같은데 하지나를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하지나라면 이럴 수도 있겠다’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

10. ‘자체발광 오피스’는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한선화: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내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모두 애틋하다. ‘자체발광 오피스’ 같은 경우 하지나 캐릭터에도 애정을 많이 가졌고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나에게는 너무 고마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연기하면서 내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