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지창욱, “나한테 취직해라” 한마디로 심장폭행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방송 캡쳐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방송 캡쳐

‘수트너’ 지창욱의 한 마디가 여심을 저격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는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로맨스가 폭주한 가운데 지욱의 전 여자친구인 차유정(나라)의 등장으로 흥미로운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봉희는 전 남자친구 장희준(찬성)을 죽인 진범을 쫓고 있었다. 지욱은 봉희를 걱정했지만 봉희는 진범이 나타나서 좋다며 애써 씩씩한 척 했다.

봉희는 “나 변호사 개업했을 때 기사 타이틀이 ‘국민살인녀 법정에 서다’였던 건 알아요? 울 엄만 내 앞에선 괜찮은 척 웃고 내 뒤에선 울어요. 딸이 손가락질 받는 거 속상해서. 그러니까 난 날 위해서도 엄말 위해서도 나 때문에 검사복 벗은 변호사님을 위해서도”라면서 진범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 지욱을 안타깝게 했다.

지욱은 봉희를 위로하며 “꼭 잡아. 진범. 같이”라고 말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봉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든든한 남자였다.

지욱과 봉희의 로맨스는 설렘과 코믹, 그리고 짠내를 오고 갔다. 봉희는 2년 전 만취해 지욱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 이후 함께 하룻밤을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찜찜해 했다. 봉희는 이날 라면을 먹으며 “우리 잤나요?”라고 다시 한 번 물어 지욱을 크게 당황하게 했다. 지욱은 또 다시 답을 하지 않으며 봉희의 약을 올렸다.

지욱과 봉희는 동거를 했다. 어려운 형편의 봉희가 지욱의 집에 얹혀 살게 됐다.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지욱은 봉희에게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한 후 오히려 잠을 잘 잤다. 지욱에게 있어서 봉희는 어느새 ‘꿀잠’을 선물하는 ‘힐링’이었다. 두근거리는 로맨스가 봇물처럼 터진 방송이었다.

지욱은 봉희의 다친 발을 찜질해주거나 번쩍 업어 살뜰히 돌봤다. 자연스럽게 설레고 달달한 스킨십이 생겼다. 또한 술에 취한 지욱이 봉희에게 기대거나 두 사람이 마치 키스를 하듯 밀착하기도 했다. 찰나였지만 두근거리는 침대 씬까지 있었던 은혜로운 방송이었다.

봉희는 새 로펌을 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술집에서 진행된 사전 면접을 겨우 참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접견 변호사’ 자리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크게 절망했다.

봉희를 지켜준 남자는 역시 지욱이었다. 봉희를 구하기 위해 술 한 잔을 마신 지욱은 “다시 내 사람 돼라. 은봉희. 나한테 취직해”라는 말을 남기고 봉희의 어깨에 기대 쓰러졌다. 내 사람이 돼 달라는 말, 나한테 취직하라는 말은 지욱이 봉희를 얼마나 아끼는지 엿볼 수 있는 취중진담이었다.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늘 봉희를 든든하게 지키는 지욱의 진중한 속내는 심장을 두들겼다.

웃음이 만개하는 장면도 펼쳐졌다. 지욱은 멋있게 봉희를 구했지만 술 한 잔에 지난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복수의 시간이었다.

봉희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부끄러운 척 연기를 했다. 불안해하는 지욱과 달리 지욱에게 당한 장난을 되갚은 봉희의 즐거운 표정은 로맨스 폭발의 정점이었다.

봉희는 “당해봐라, 노지욱. 지도 나한테 안 가르쳐줬으면서. 잤는지 안 잤는지조차도 모르는 기분이 어떤 건지 느껴봐 한번”이라며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쓸쓸해 했다. 지욱이 자신에게 한 “내 사람이 돼 달라, 나한테 취직해”라는 말의 진심을 궁금해 했다.

달달한 동거 로맨스로 심장 폭행을 유발한 ‘수상한 로맨스’는 이날 역시도 장기인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휘몰아치는 로맨스와 적절한 긴장감이 재미를 한껏 높였다. 아울러 지욱과 봉희의 사랑을 방해하는 봉희의 연적이 등판했다.

봉희는 검사인 유정이 지욱의 전 여자친구라는 것을 모른 채 절도범을 함께 잡으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욱이라는 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모른 채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다. 그리고 유정은 지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채 지욱 앞에 나타났다. 지욱과 봉희의 출근길에 지욱의 집 앞에 나타난 유정.

“안녕? 오랜만이지?”라며 미련이 가득한 인사를 하는 유정, 그런 유정를 바라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지욱, 두 사람의 관계를 단박에 알아차리며 복잡한 감정을 표출하는 봉희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으로 지욱을 둘러싸고 봉희와 유정이 어떤 갈등을 벌일지 궁금하게 했다. 지욱과 봉희의 로맨스가 물오른 가운데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전 여자친구의 존재는 ‘수상한 파트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전망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