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써클’ 여진구, 참 잘 자랐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여진구,써클

배우 여진구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여진구가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류문상 박은미 유혜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로 돌아온다.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tvN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으로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일지매’,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 대부분 아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대박’을 통해 아역이 아닌 본격 성인 연기자를 연기했지만 사극이었다. ‘써클’은 성인 연기자 여진구가 본격적으로 등판하는 첫 작품인 셈이다.

극 중 여진구는 2017년 배경의 ‘파트1: 베타 프로젝트’의 주인공 김우진 역을 맡았다. 한담과학기술대학교 신경과학과 입학 이래로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지만 남의 일에 무관심하고 자기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형 인간이다. 그런 김우진은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에 얽히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게 된다.

여진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SF라는 장르에 미스터리 추적극이 섞여서 궁금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행복한 청춘이 아닌 아픈 김우진의 모습에 끌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우진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느껴졌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청춘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존재한다면 가슴 아픈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서 매 촬영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밝고 통통 튀는 멜로도 욕심나지만, 아픈 청춘을 대변하는 김우진이 배우로서 욕심을 이끌어낸 것. 또한 여진구는 ‘외계에서 온 미지의 인물’이라는 SF적 소재와 미스터리 추적극의 정점에 서 있게 된다. 그는 “외계인과 사건에 연루되는 모습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표현하고 싶었다”며 “보기 드문 설정이라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은 없었다. 욕심을 가지게 됐다”고 배우로서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여진구가 배우로서 소신을 가지고 택한 ‘써클’. 최근 tvN 월화극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써클’이 부진을 씻어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써클’은 22일 밤 11시 첫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