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러블리즈 1위, 917일 만에 이룬 소원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러블리즈,쇼케이스

러블리즈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러블리즈가 간절히 바랐던 소원 ‘음악 방송 1위’를 이뤘다.

그룹 러블리즈는 16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지금, 우리’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1월 12일 데뷔한 이후 러블리즈가 917일 만에 처음으로 거머쥔 1위 트로피다.

걸그룹들이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블랙핑크나 미쓰에이(Miss A)처럼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돼 정상을 차지하는 그룹도 있었고 걸스데이와 EXID처럼 데뷔한 지 1000일을 넘어 1위를 차지하는 그룹도 있었다.

러블리즈는 지금까지 발표한 음악의 완성도나 팬덤의 규모 등으로 불 때 일찍이 1위를 차지했어야 했던 그룹이다. 우선, ‘안녕(Hi~)’, ‘아츄(Ah Choo)’ 등 음원차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대표곡이 있다. 특히 ‘아츄’는 10개월 넘게 음원사이트 톱100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BGM으로 사용되며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음반 판매량도 부족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2집 ‘와우!(WoW!)’는 초동판매량(앨범 발매 직후 일주일 간 판매량) 약 2만 4000장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4월 발표한 미니 4집 의 초동판매량보다 두 배 높아진 수치다. 또 지난 1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를 3일간 개최,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러블리즈는 유독 1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지난 2월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정규 2집은 예기치 못했던 예인의 부상으로 예정했던 것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했다.

1위가 늘 아쉬웠지만 러블리즈에게는 러블리너스(팬덤명)가 있었다. 러블리즈가 지난 2일 발표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지금, 우리’는 발매된 지 2주가 지난 16일에도 꾸준히 음원 차트를 지키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는 최근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러블리즈는 마침내 917일 만에 ‘더 쇼’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제 러블리즈의 다음 목표는 지상파 음악방송 1위다. 러블리즈는 지난 주 방송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금, 우리’ 러블리즈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