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 박윤재와 인연일까 악연일까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이름 없는 여자'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이름 없는 여자’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이 박윤재와 운명적으로 얽힌 인연을 감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16회분에서 위드그룹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도치(박윤재)를 유혹하던 윤설(오지은)이 난관에 봉착했다. 알고 보니 자신의 아버지와 도치는 친분이 깊은 사이였던 것. 윤설은 그런 사람을 이용하려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도치는 자기도 모르게 윤설만 떠올리면 웃음이 나왔다. 우연히 찰리 채플린 회고전에서 그와 만나, 레스토랑 ‘채플린’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행복했던 것. 도치는 그날 윤설이 흘린 지갑을 전해주러 사무실을 찾았다. 그곳에서 윤설이 소중히 여기는 그림을 보게 된 도치. 어릴 적 선물 받았던 그림과 똑같은 것에 놀라며 “가장 좋아하고 따르던 분한테 받았다”는 추억을 털어놓았다.

윤설은 자신이 그렸던 그림을 도치가 갖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선물해준 아저씨와 생일이 같았다”는 그의 말에 순간 죽은 아버지가 떠올랐다. 과거 아버지의 생신파티에 초대된 사람이 있었고, 여리(오지은)가 그린 그림의 주인이기도 했다. 도치가 그 주인공이란 사실을 알게 된 윤설은 경악했다. 아버지가 그토록 용기를 주고 싶다던 사람을 복수에 이용하려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 것.

이 와중에 도치는 “아저씨, 살아계셨으면 아버지처럼 모시고 살았을 거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고, 윤설은 자책에 빠졌다. 그와의 첫 인연은 결코 악연이 아니었다. 어쩌면 세상을 떠난 그녀의 아버지가 남겨준 소중한 운명일지도 모른다.

도치는 채플린 영화에 그림까지, 신기한 우연에 윤설이 진정한 운명이지 않을까 설렜다. 반면 복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윤설은 처음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그는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도치를 끝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이름 없는 여자’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