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 처음”…’불한당’이 쓸 새로운 패러다임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불한당' '내부자들' '신세계' 포스터

‘불한당’ ‘내부자들’ ‘신세계’ 포스터

‘불한당’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폭발적 입소문을 양상하며 눈길을 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내부자들’ ‘신세계’에 이어 청불 범죄액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새로 쓸 예정이다. ‘불한당’이 특별한 이유를 꼽았다.

◆ 언더커버 영화의 새로운 형식

지난 2013년 개봉한 ‘신세계’는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셰게를 그림과 동시에 언더커버(자입경찰) 스타일을 더해 46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범죄 영화에서 자주 사용된 ‘잠입경찰’ 소재는 주인공의 신분이 이야기의 말미까지 드러나선 안 되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불한당’은 잠입경찰 소재를 영화 초반부에 화끈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현수(임시완)의 신분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소재의 재미를 무너뜨린 가운데, 현수의 의리와 배신에 집중하는 것.

◆ 브로맨스를 뛰어넘는 끈끈한 의리와 의심

최근 한국 영화의 흥행 키워드로 부상한 ‘브로맨스’는 남성 캐릭터들간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준다. ‘불한당’은 교도소에서 만난 두 남자 재호(설경구)와 현수가 결정적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의리와 의심을 나누는 과정을 그리며 브로맨스를 넘는 묘한 케미를 선사한다. 남녀 사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는 두 남자의 호흡은 신선함을 자아낸다.

◆ 철저히 공들인 편집

현재와 과거 시점을 교차하며 속도감 있게 편집의 묘를 살리는 것이 최근 범죄액션 영화들의 트렌드라면, ‘불한당’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현재와 과거 시점의 교차 편집에 대한 철저한 계산이 있었다. 재호의 회상, 현수의 과거, 그리고 현재 시점의 이야기가 오류 없이 힘있게 펼쳐질 수 있었던 데에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계산된 전략이 있었다.

◆ 범죄영화의 세대교체 선언…배우X스태프들의 활약

‘불한당’은 충무로 배우와 스태프 기근에 단비가 될 영화다. 임시완은 순수한 얼굴을 가진 불한당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새로운 비주얼리즘을 위해 충무로의 베테랑 스태프들과 도전의식으로 가득 찬 젊은 세대 스태프들이 협업에 성공했다. ‘부산행’ ‘베테랑’ ‘더 킹’등 흥행 영화를 책임져온 굴지의 스태프들과 변성현 감독이 발굴한 신인 스태프들의 협업이 극을 더욱 빛나게 만든 것. 특히 영화 ‘4등’에서 새로운 감각을 보여줬던 조형래 촬영 감독이 활약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오는 17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