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사’ 김미경, 악역으로 드러낸 美친 존재감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행주사' 김미경 / 사진제공=MBC

‘행주사’ 김미경 / 사진제공=MBC

‘행복을 주는 사람’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김미경의 존재감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종영한 MBC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품은 여자가 아역스타가 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특히 ‘악역 중의 악역’ ‘미움 끝판왕’ 박복애 캐릭터를 열연한 김미경의 존재감 더욱 빛난 드라마다.

특히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신의 행복과 이익만을 추구하며 반성 없이 심한 악행을 더해 끝까지 시청자들의 울분을 토하게 했다.

극 중 박복애는 빠른 판단력과 돈 계산 능력을 지녔으며, 아들 석진에 대한 집착과도 같은 모정을 가진 엄마로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일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인물이다.

또 여주인공 은희(이윤지)의 집안을 곤경에 빠뜨리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인물로 초반부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는 친구를 배신하고 죽이고 전 재산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자식들을 데리고 태연하게 그 집에 들어가 주인행세를 하는 등 참아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냉정하게 친구의 자식인 어린 자매를 보육원에 버리고 돌아서는 등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만을 위한 용서 할 수 없는 그녀의 악행은 멈추지 않았다.

드라마 후반쯤 치매에 걸렸지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끝까지 ‘미움 끝판왕’ 박복애의 모습을 보였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한다”라며 박복애를 열연한 배우 김미경은 “처음 이 드라마 제의를 받았을 당시 매일 뉴스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를 많이 봤다. 이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쭉 읽으며 든 생각이 또 다른 박복애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작품을 마치는 순간까지 “박복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인물의 속성, 특성, 생각 등을 적나라게 보여 줄려고 노력했다. 꼭 아이를 때리고 굶기는 등 직접적인 것만이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꼭 또 다른 박복애들이 내 연기를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캐릭터와 작품을 선택한 이유, 전해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힘주어 이야기했다.

김미경은 박복애의 모습을 명품 연기력으로 적나라게 보여줌과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그 누구와도 대체 불가능한 명품 배우임을 증명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