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30% 시청률 만든 변신X우애X로맨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아버지가 이상해' 공식 포스터

KBS2 ‘아버지가 이상해’ 공식 포스터

정소민은 안경을 벗었고 류화영은 고백을 받았다. 이유리와 류수영은 끝내 다시 만났다. 다채로운 세 자매의 이야기가 ‘마의 시청률 30%’를 넘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22회는 자제최고시청률인 30.4%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첫 방송에서 22.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던 극이 마침내 30%를 넘긴 수치라 의미가 크다.

이날 방송에선 인물들의 다채로운 감정들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변씨 남매의 첫째 준영(민진웅)과 유주(이미도)가 결혼을 앞두고 집으로 들어왔고, 유주에 대해 아직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미영(정소민)은 불편해했다. 이를 안 혜영(이유리)과 중희(이준)는 함께 맥주를 마시며 유주에 대해 뒷담화를 했다. 여기에 막내 라영(류화영)이 불을 붙였다. 유주가 라영의 미모를 견제해 낮은 단화를 신어달라고 요구한 것.

세 자매는 분노했다. 중희는 “민폐하객이 뭔지 보여주자”라며 이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켰다. 이 과정에서 커다란 안경을 벗고 청순미를 뽐낸 미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티격태격하던 중희 역시 눈을 떼지 못 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결혼식에선 한수(김영철)의 가족 일원으로 살고 있지만 남들 앞에 가족이라고 나설 수 없는 중희가 쓸쓸하게 등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영 역시 짝사랑하던 철수(안효섭)에게 고백을 받았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갈팡질팡하던 철수가 쌍둥이 형 영희(송원석)의 도움으로 드디어 고백에 성공한 것. 라영은 쿨한 척하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않아 새로운 청춘들의 로맨스를 기대케 만들었다.

반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아 결국 헤어진 혜영과 정환(류수영)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가슴아파했다. 20대 청춘이 아니라며 함께 꿈꿀 수 있는 미래가 없기에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30대의 현실적 로맨스가 공감을 샀다. 하지만 끝까지 당당했던 혜영은 떠오르는 추억에 결국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설레는 로맨스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물론, 가슴 찡하게 만드는 현실적 로맨스까지. 여기에 민폐하객으로 대동단결하는 세 자매의 우애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다시금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자아낼 진한 사람 냄새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