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걸’ 아델 에넬, 독보적 연기의 힘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언노운 걸' 아델 에넬

사진=’언노운 걸’ 아델 에넬

영화 ‘언노운 걸'(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의 히로인, 프랑스 여배우 아델 에넬이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제 6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은 입소문과 더불어 개봉 4일 만에 국내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 주인공 제니 역을 맡은 신예 아델 에넬의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을 발굴해 사실적인 연기를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다르덴 형제는 이번 ‘언노운 걸’의 여주인공으로 아델 에넬을 발탁했다.

국내에서는 ‘언노운 걸’로 처음 얼굴을 알린 다소 생소한 배우지만, 프랑스 및 유럽 예술영화계에서는 다수의 영화에 출연, 세자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휩쓸 정도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영화계 샛별이다. 이미 평단에서는 ‘제 2의 마리옹 꼬띠아르’ 불리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등과 함께 프랑스 여배우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델 에넬은 ‘언노운 걸’에서 우연하게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죽은 채 발견된 한 소녀의 정체를 찾고자 홀로 고군분투하는 의사 제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신원미상 소녀의 죽음이 자신에게 과실이 있다고 믿고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신원미상 소녀의 죽음 앞에서 그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걸 거부하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걸 거부한다. 환자를 진료할 때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지만, 죽은 소녀의 정체를 찾는 과정에서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한 관객들 역시 ‘다르덴 형제의 새로운 페르소나’ 아델 에넬의 열연에 호평을 쏟아냈다.

아델 에넬을 ‘언노운 걸’의 페르소나로 선택한 다르덴 형제 역시 “아델은 항상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아이디어를 내고, 굉장히 자발적이고 창의력이 넘치는 배우이다. 그를 통해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해결책을 얻곤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연출자와 잘 통하면 말이 별로 필요 없다. 저랑 감독님들은 서로를 잘 이해했기에 저는 감독님들을 믿고 경청하며, 제니로 완벽하고 집중하고 그 역의 모든 행동과 작은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다르덴 형제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거장 다르덴 형제가 선택한 보석 같은 배우 아델 에넬의 섬세하고 매력적인 연기를 볼 수 있는 ‘언노운 걸’은 절찬상영중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