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대립군’, 여진구의 ‘공습’이 시작된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써클', '대립군' 스틸컷

‘써클’, ‘대립군’ 스틸컷

이제 배우 여진구의 시간이다. 여진구가 드라마와 영화를 연이어 선보이며 쌍끌이 흥행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드라마 ‘일지매’,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대박’ 등은 물론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백프로’,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에도 폭넓은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는 아역임에도 김유정과 함께 호소력 짙은 멜로를 잘 살려내며 ‘국민 오빠’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해에는 ‘대박’을 통해 아역이 아닌 본격 성인 연기자로 장근석과 이름을 같이했던 여진구가 이제 온전한 성인 연기자로 발을 내딛는다. 5월에만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20대 배우로서 발돋움을 예고했다.

먼저 여진구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에 출연한다.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의 드라마다.

여진구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대학생 김우진 역을 맡았다. 김우진은 현실주의 생계형 수재에 남의 일에 무관심하고 자기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형 인간이지만,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 의문의 죽음과 얽히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쫓게 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여진구는 김우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민진기 PD는 “여진구는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배우”라며 “여진구에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여진구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 임진왜란 당시 임시로 세운 조정)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여진구는 광해를 연기한다. 광해는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이병헌·차승원·지성·서인국 등, 많은 배우들이 구현했다. 여진구는 소년 광해 역으로 차별화를 뒀다. 가장 인간미 넘치는 광해가 될 것이란 전언. 여진구는 나약하고 어린 세자에서 전쟁 속에서도 끝까지 백성과 함께하며 진정한 왕으로 성장한다. 여진구를 통해 영화의 진정한 메시지를 전달된다.

정윤철 감독은 “광해는 극 초반 겁이 많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인다. 당시 광해가 18세였는데, 여진구와 비슷한 또래라 그때의 감정을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두려움에 떨고, 유약한 모습뿐만 아니라 점점 강해지는 광해의 모습이 여진구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