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첫방 ①] 사극 명가 MBC 자존심 지켰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군주' 방송화면

사진=MBC ‘군주’ 방송화면

‘군주’가 첫방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사극 명가 MBC의 자존심을 지켰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연출 노도철 박원국, 극본 박혜진 정해리)은 전국기준 9.7%(1부), 11.6%(2부)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고, 수목극 정상에 올랐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 최고 막후조직 편수회 이야기와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 진짜 얼굴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세자 이선(유승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작은 무겁고 강렬했다. 편수회의 수장 대목(허준호)이 이윤(김명수)과 피의 서약을 맺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윤은 왕이 되기 위해 대목과 거래를 한 후 편수회에 입단했고, 편수회는 점점 그의 목을 조여왔다.

왕 이윤의 아들 세자 이선이 태어나자 편수회는 왕에게 조선의 물을 달라고 협박했으며, 이선을 편수회에 입단시키라고 강요했다. 결국 왕은 이선을 지키기 위해 그의 정체를 숨기려 독 때문에 얼굴이 문드러졌다는 소문을 냈다. 그리고 누군가가 원자의 얼굴을 보게 되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 가면을 쓴 채 살아가게 된 이선은 자신이 왜 얼굴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해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직접 그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궁 밖으로 나가는 결심을 하게 된다. 궁 밖으로 나간 이선은 천민 이선(엘)과 마주치고, 편수회 패거리들에게 쫓기다가 한가은(김소현)과도 운명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답게 ‘군주’는 60분간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하게 오가며 흥미를 자아냈다. “청계 주변에는 건기에도 마르지 않는 몇 개의 샘터가 있었는데, 각각에는 소유주가 있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다”라는 역사의 한 구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정치와 멜로는 물론 코믹과 스릴러까지 적절하게 융합된 독창적인 사극 ‘군주’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선보일지 눈길이 쏠린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