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종영③] 이현우, ‘차세대 로코킹’의 발견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그거너사' 이현우

‘그거너사’ 이현우

차세대 로코킹을 남겼다.

이현우가 여심(女心)을 제대로 흔들었다. 누나 팬들을 열광케 한 귀여운 아역은 없었다. 교복도 벗어 던졌다. 까칠하다가도 달콤했다. 차세대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우는 9일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에서 천재 작곡가 강한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한결은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모든 작사, 작곡을 전담해 인기 밴드로 만든 장본인이나 대중에게는 정체를 숨긴 작곡가 케이로 알려진 인물. 최고의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둘러싸였다. 작곡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것이 서툴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다소 복잡한 캐릭터다. 이현우는 자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다가온 윤소림(조이)을 통해 강한결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이현우는 천재 작곡가로서 다소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자신이 크루드 플레이 멤버들을 챙겨야한다는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또한 윤소림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감정을 지닌 강한결 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데뷔 13년차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천재성과 연민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성격의 강한결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004년 어린이 드라마로 데뷔해 예쁜 비주얼로 남동생 이미지가 강했던 이현우지만 ‘그거너사’에서는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이었다.

부드럽고 순한 외모 속 카리스마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 보여주는 해맑은 웃음은 보는 이들을 무장 해제시키기 충분했다. 더불어 첫 연기에 도전하는 조이를 이끌고 뒷받침해주며 청량 로맨스의 한 획을 그었다. 본격 로맨스 장르에 뛰어든 이현우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여심을 두근거리게 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