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종영①] 아쉬운 시청률vs신예 대거 발견 ‘절반의 성공’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그거너사' 포스터

‘그거너사’ 포스터

청량감 넘쳤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종영했다.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신예를 대거 발견했다.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9일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가 끝났다. 강한결(이현우)은 거짓말로 얽혔던 윤소림(조이)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입을 맞췄다. 강한결이 속한 크루드 플레이는 대리 연주를 인정하고 1년 뒤 공연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윤소림이 속한 머쉬앤코 역시 대성공은 아니지만 팬층을 넓혀갔다.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지난 3월 20일 첫 방송된 ‘그거너사’는 아오키 코토미의 동명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의 순정소환 청량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샀다.

‘그거너사’는 풋풋 발랄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이는 첫사랑 직진녀 윤소림으로 특유의 ‘과즙미’를 뽐냈다. 드라마를 가득 메웠던 조이의 맑고 청아한 음색은 청춘 로맨스와 딱 어울렸다. 아역 꼬리표를 벗어던진 이현우는 까칠하면서도 달달한 매력으로 조이와의 청량미 가득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이들의 풋사랑과 노래를 향한 열정은 물론 한 편의 순정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미와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연출력 등이 어우러지며 한국판 ‘하이스쿨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그거너사' 크루드플레이, 머쉬앤코

‘그거너사’ 크루드플레이, 머쉬앤코

그러나 ‘그거너사’는 방영 내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1.5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방영 내내 1%의 수치에 머물렀다.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막돼먹은 영애씨’ 등 계속해서 흥행작을 냈던 tvN 월화극에서 ‘그거너사’는 오점으로 남았다. 혹평을 받았던 전작 ‘내성적인 보스’ 보다도 낮은 시청률로 제작진과 주연들은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거너사’는 인터넷 소설에서 나옴직한 오글거리는 설정과 대사, 흥행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가요계 뒷이야기 등 드라마가 자체적으로 가진 숙제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대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너사’가 남긴 수확은 명확하다. 먼저 이현우와 조이의 러브라인은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크루드 플레이 멤버였던 이서원, 성주, 신제민, 장기용 그리고 머쉬앤코 멤버로 활약한 송강, 박종혁과 초반 이현우의 연인으로 나온 홍서영 등 신예 스타들을 대거 발견했다. 안방극장 속 새로운 얼굴에 대중들은 환호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조이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을 발휘하며 드라마의 큰 수확으로 남았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