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빅스’라는 판타지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빅스 / 사진제공=젤리피쉬

동양 판타지로 돌아오는 빅스 ‘도원경’ / 사진제공=젤리피쉬

이번엔 ‘동양 판타지’다. 오는 15일, 네 번째 미니 음반 ‘도원경(桃源境)’으로 컴백하는 빅스가 동양 판타지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도원경’이란 복숭아 꽃 피는 아름다운 곳을 이르는 말로, 이상향을 뜻한다. 삼국 시대 이후 진(秦) 나라 때 유래했다. 음반 타이틀부터 남다르다. 이에 따라 빅스는 이번 신보의 콘셉트를 동양미(東洋美)에 뒀다.

빅스는 컴백 확정 후 현재까지 콘셉트 포토, 퍼포먼스 필름,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을 공개했다. 모든 콘텐츠에서 동양의 멋이 물씬 풍긴다. 콘셉트 포토는 한 폭의 그림 속에 빅스 멤버들이 들어간 듯 꾸며졌다. 멤버들은 한복을 개량한 슈트 스타일링을 장착해 동양화 속 고전 미남으로 변신했다. 특히 멤버 별 탄생화와 탄생석을 함께 그려 의미를 더했다. 또 퍼포먼스 필름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가야금 사운드를 배경으로 유려한 독무를 펼치는 엔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빅스 콘셉트 퍼포먼스 필름 / 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콘셉트 퍼포먼스 필름 / 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표 오리엔탈 콘셉트에 반응이 뜨겁다. 이는 비단 빅스 팬들만의 반응은 아니다. K팝 아이돌에 관심을 갖는 음악 팬들이라면 모두 빅스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동양 판타지’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오래도록 ‘로망’처럼 여겨지던 콘셉트 중 하나이다. 그간 많은 아이돌들이 관례처럼 선보여온 교복, 제복 등의 의복 판타지와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빅스는 그간 차별화된 콘셉트 전략으로 이른바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빅스가 새로 입은 ‘동양 판타지’의 옷,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매 음반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여온 빅스다. 저주 인형, 뱀파이어, 사이보그 등은 물론 지난해 연간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을 통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남신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빅스의 콘셉트 변화가 더욱 특별한 것은, 이들이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패션과 액세서리까지 각 콘셉트에 맞춰 변신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음에 있다. 더불어 음악적으로도, 곡의 장르적인 분위기와 뮤직비디오, 안무 등에 콘셉트에 맞춘 스토리를 담아내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빅스 신보 트랙리스트 / 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신보 트랙리스트 / 사진제공=젤리피쉬

소속사 젤리피쉬에 따르면 이번 ‘도원경’ 역시 역대급 완성도를 자신한다. 이번 음반은 동명의 타이틀 곡 ‘도원경’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전곡을 멤버 라비가 랩 메이킹으로 참여했으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히트 메이커들이 의기투합했다.

빅스가 그려낼 무릉도원, ‘도원경’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이에 앞서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의 서울 공연을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내달 11일에는 KBS부산홀에서 부산 공연을 펼친다. 또 데뷔 5주년을 맞어 데뷔 기념일인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회 ‘빅스 0524(VIXX 0524)’도 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