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누가 뭐래도 우리 아빠 (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우리 아빠야.”

이동국이 할아버지 분장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늙은 아빠가 창피하냐”고 묻는 그의 말에 딸 수아는 친구에게 “우리 아빠”라고 당당하게 소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각기 다른 가정의 아빠와 아이들의 일상을 담았다.

이동국은 이날 할아버지 분장을 시도했다.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머리카락도 하얗게 물들였고 지팡이까지 준비했다.

그의 변화에 설아·수아·대박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설아, 수아는 “(예전의 아빠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대박 역시 힘 없는 아빠의 모습에 울먹였다.

놀란 것도 잠시,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된 아빠를 받아들였다. 놀이터로 나들이에 나선 이동국과 삼남매. 설아, 수아는 내내 거동이 불편한 아빠를 부축했다.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의 “너희 아빠는 왜 이렇게 할아버지야?”라는 물음에 “늙어서 그렇다”고 당당하게 설명했다. 이동국은 “아빠가 늙어서 창피하냐”고 물었고, 수아는 “아니다”고 답했다.

수아는 친구에게 “우리 아빠야”라며 다시 한번 소개했고, 이후 이동국의 손을 잡으며 살뜰히 챙겼다. 효심 가득한 수아의 모습은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설아와 수아, 대박은 이후 돌아온 이동국을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분장을 지운 이동국은 “아이들이 그렇게 슬퍼할 줄은 몰랐다. ‘돌아오라’고 했을 때 미안했다. 부축해주고 안마를 해줄 땐 기분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늙을 텐데, 그때도 생각만큼은 젊은 아빠로 남아있고 싶다”고 바랐다.

여행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은 가족도 있었다. 고지용, 승재 부자와 기태영, 로희 부녀, 샘해밍턴과 윌리엄 부자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도로 떠난 고지용과 승재 부자는 말 농장 방문을 끝으로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가까이에서 말을 본 승재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즐거움을 표현했고, 그런 아들의 모습을 아빠는 뿌듯하게 바라봤다.

이후 고지용은 제주도에 머물며 정이 든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승재는 제주도 여행을 떠올리며 “말이 가장 좋았다. 문어도 좋았다”고 답했다.

기태영과 로희 부녀는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변으로 아침 산책에 나선 두 사람은 가볍게 뛰고 공놀이까지 하며 여행을 만끽했다.

훌쩍 성장한 로희의 한마디 한마디는 아빠 기태영을 웃게 했다. 이후 기태영은 어버이날을 맞아 플리 마켓에 카페를 열었다.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으니까 카페를 통해 돈을 벌어 유진에게 선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기태영과 로희는 찰떡 호흡으로 손님들에게 다양한 음료를 제공했다. 로희는 제법 의젓하게 아빠 옆을 지켜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했다.

샘해밍턴과 윌리엄은 부산으로 떠났다. 기차 안에서도 윌리엄은 얌전하게 아빠를 잘 따랐다.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은 말과 행동으로 아빠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